자녀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꾸짖는 것과 스승이 제자의 잘못을 꾸짖는 것, 그리고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잘못에 대하여 적당히 꾸짖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 동시에 중요한 것입니다. 꾸짖음은 자녀에게는 부모로써, 제자에게는 스승으로써, 아랫사람에게는 윗사람으로써 마땅한 역할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꾸짖음이 극히 개인적인 감정에 의한 화풀이로 바뀔 때에는 예기치 못했던 문제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화난 감정을 여과 없이 그대로 쏟아 붓게 되면 꾸지람을 듣는 자들에게 유익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땅한 일이 못마땅한 일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어린이집 차량을 운행하는 교사가 원생들을 태우고 운행하는 도중에 옆에서 다른 차량이 무리하게 끼어드는 바람에 깜짝 놀라 혼잣말로 “에이씨!”라고 한 마디 했고 차량운행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런 후에 차안에서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자 그 교사는 조용히 하라고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무사히 차량운행을 마쳤는데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 부모에게 운전하는 선생님이 욕을 했다고 말했고 학부모들을 통해서 원장에게까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 교사는 원장으로부터 주의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아이들은 운전하는 선생님이 자기들에게 화풀이를 한 것처럼 느꼈던 것같습니다. 우리들이 쏟아 붓는 화풀이는 누구에게도 결코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함은 물론 자칫하면 본인에게도 불이익이 따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따라서 화가 날 때는 차라리 그 자리를 잠시 떠나 혼자 있으십시오. 그러다가 감정이 가라앉은 다음에 꾸짖거나 타이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당연한 꾸짖음이 반드시 정당한 꾸짖음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당연한 꾸짖음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본인에게 불이익이 주어진다면 그것은 정당한 꾸짖음이 될 수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부모들에게 한 마디 당부하겠습니다. 자녀들을 너무 꾸짖지 마십시오. 또 잔소리를 늘어놓아 반항심을 일으키거나 분노를 품게 하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주님의 사랑이 담긴 훈계와 조언과 충고로 키우십시오.”라는 성경말씀이 있습니다. 감정이 조종되지 못한 꾸짖음은 그 자체가 무익한 것임을 명심하셔서 자녀나 제자, 아랫사람의 잘못된 생각이나 행동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은 먼저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고 여유를 갖는 것입니다. 당연한 꾸짖음이 정당한 꾸짖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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