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1일 토요일 함양읍 공설운동장 고운체육관에서 전국노래자랑 함양군편이 녹화됐다. 함양 축제인 산삼 축제 기간과 겹치게 되어 수 많은 참가자들과 구경꾼 들이 몰리게 되었다. 공연이 시작되는 오후 1시경, 많은 인파들이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입구를 서성거리고 있었다. 예상 보다 많은 인파가 모여 예정되어 있던 2000석의 좌석이 모두 차 버린 것이다.
티켓팅이 아닌 선착순 입장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고 만 것이다. 전국노래자랑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준비하시고 오신 분들도 많았기 때문에 공연 시작시각을 맞춰서 오신 분들은 입장을 하는데 많은 불편을 느끼게 되었다.
멀리 다른 지역에서 관람을 하러 오신 분들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지인이 출연하는 공연을 보지 못하게 되어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표하게 되었다. 점점 언성이 높아지기 시작하였고, 심지어 몸으로 문을 열고 가려는 분들까지 생기게 되었다. 한 시민 분은 문을 막고 지키고 있는 경호원들에게 격한 욕설까지 퍼부었고, 문을 막고 지키는 몇 명 되지 않는 경호원 분들만 식은땀을 흘리게 된 것이다. 이러한 대치는 기다리는 모든 사람이 입장하는데 까지 약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되었다.
문을 지키고 있던 한 경호원 분은 “전국노래자랑은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계신데 어르신 분들은 다리 힘이 부실하셔서 안전상 계속 입장하실 수 없었다. 이러한 점을 서로서로 잘 이해해서 조금만 질서 있게 행동 하였다면 1시간30분이나 입장이 지체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전국노래자랑은 함양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이고, 누구하나 피해 보지 않는 축제가 되었어야 한다. 이러한 불만을 줄이기 위해 서로서로 배려하고 이해해주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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