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내리쫴 일상적인 활동에도 지장이 많은 날씨에 대학생들이 함양군 휴천면 금반마을(이장 박승규)을 찾아와 농촌봉사활동을 하며 값진 땀방울을 흘렸다. 6일 함양군 휴천면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역 소속 10개 대학 대학생 34명(회장 한병현)으로 구성된 RCY경남협의회 회원들이 폭염이 기승을 부린 2~5일 농촌봉사활동을 위해 금반마을을 찾았다. 이들 학생들은 봉사활동 기간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동네를 아름답게 만드는 벽화그리기, 허수아비 제작, 마을 도로변 잡초제거, 김매기, 마을회관 청소 등의 봉사활동으로 부족한 일손으로 힘들어 하는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뿐만 아니라 낮동안 땀방울을 흘리며 힘들게 봉사활동을 한 뒤 저녁시간에도 마을회관에서 마을주민과 농삿일 뿐만 아니라 농촌어르신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소재로 대화하며 말벗이 되어주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금반마을 박승규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은 “학교공부, 취업준비 등으로 바쁠 텐데도 한창 더운 날씨에 와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해줘 안쓰러우면서도 부족한 일손에 큰 도움이 됐다”며 우리지역을 찾아와 봉사활동을 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병현 RCY경남협의회장 등 학생들은 “농삿일을 전혀 모르는데다 날씨조차 푹푹 쪄 힘든 점도 있었지만 서툰 솜씨나마 어르신 일손을 덜고 힘이 됐다고 해주셔서 힘든 만큼 보람 있었다”며 “이번 활동을 계기로 앞으로도 도시와 농촌, 세대간 소통할 수 있는 농촌봉사활동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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