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이어져 잠 못 이루는 여름밤, 돗자리를 들고 숲속 영화관 영화 관람 어때요.’ 함양군은 오는 11~20일 다섯 차례에 걸쳐 저녁 8시 천년의 숲 상림숲과 안의·유림면에서 ‘여름밤의 숲속 영화관’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여름밤의 숲속 영화관’은 영화상영사에 위탁해 지난해 처음 마련했던 ‘돗자리 영화관’을 대폭 확대·개편해 상림공원 토요무대, 안의면사무소, 유림면사무소 등에서 개최하는 것이다. 대형 타워 위에 설치된 대형스크린(가로 10.5mx세로 4.5m)을 통해 상영될 영화는 70~80년대 격동의 시기를 힘겹게 살아내면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던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국제시장> <쎄시봉>,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모험심과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쥬라기월드> 등 3편이다. 첫날 11일엔 안의면에서 <국제시장>이, 12~14일 상림공원에서는 <국제시장> <쥬라기월드> <쎄시봉>이 차례대로, 20일은 유림면에서 <국제시장>이 각각 상영된다. 만일 비가 오면 이번 숲속영화관은 실내(함양문화예술회관과 면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상영될 예정이며, <쥬라기월드>는 실내상영이 불가능해 상영이 연기될 수도 있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더운 여름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야외에서 영화도 보고 정도 쌓는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전 군민이 합심해 성공적으로 치러낸 산삼축제 뒤 마련된 이번 영화관람시간이 한 여름밤 무더위를 식히고 상호 위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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