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8.3 2020산삼엑스포겨냥프로그램 눈길…‘황금산삼을 찾아라’ 등 스토리 텔링 성황 관람객 22만 7000명, 총 매출 7억2440만원…메르스사태 장벽허물며 매출 전년비 20.7%증가 한 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해준 전국대표 여름 힐링축제 제12회 함양산삼축제가 2020함양세계산삼엑스포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군이 주최하고 함양산삼축제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5일동안 ‘즐기자 젊음! 챙기자 건강! 가자 신비의 산삼축제로!’를 슬로건으로 아름다운 연꽃이 만발한 천년숲 상림공원과 어린이공원, 필봉산일원에서 풍성하게 개최됐다. 군과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지역민 뿐 아니라 외국인과 젊은 층의 관광객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와 행사장에 활기를 불어 넣은 이번 축제기간 다녀간 관람객만 총 22만 7000명이다. 지난해 7일에 비해 5일로 축제기간이 줄고 메르스 사태로 관광산업과 경기침체가 가중된 가운데서도 관광객은 약 15%이상 증가했다.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서도 함양을 찾은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 없는 열기를 자랑한 이번 축제는 개막행사에서부터 축제기간 내내 진행된 65개의 전시·체험·공연·행사 등에서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해 관람객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는 게 산삼축제위원회 및 외부 평가다. 먼저 개막행사부터 투르크메니스탄·이란·대만·불가리아 등 4명의 주한대사 및 가족, 군과 우호교류협력을 맺은 베트남 남짜미현과 꽝남성 관계자 한인회 등이 대거 참석해 함양산삼축제가 시골의 작은 축제가 아닌 세계엑스포를 개최할 역량이 충분함을 입증했다. 2020년 엑스포 개막식에서 개봉할 산삼주 담기·산양삼학술심포지엄·산양삼화채만들기 등 퍼포먼스도 국내외인의 눈길을 끌었으며, NHK·한중대학생기자단·외국인팸투어 등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스토리텔링’으로 엮어낸 프로그램은 단연 인기를 끌었다. ‘함양인물열전’이라는 이름으로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내용으로 선보인 개막퍼포먼스에서는 지루하게 이어지기 쉬운 초청인사 인사말을 최치원·김종직·정여창·박지원 등 ‘선비의 고장’ 명성을 낳은 함양대표인물과 현대의 임창호 군수·신성범 국회의원 등이 만나는 식으로 이야기로 엮어 흥미를 자아냈다. 이번 축제 메인 체험프로그램인 황금 30돈을 찾는 ‘황금산삼을 찾아라’와 ‘심마니역사탐방 스토리텔링’ ‘행운의 산삼을 찾아라’ 등 스토리가 있는 찾기 시리즈에는 경기분당·전남 광주·김해·남해·의령 등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만점이었다. 아이들과 친정을 찾았다는 오정아(37·주부·일본 요코하마)씨는 “이야기를 따라가니 너무 즐겁고 시간가는 줄 몰랐다. 아이들도 신나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내외국인 500여명이 참가한 ‘황금산삼 30돈을 찾아라’ 는 황금외에도 매일 산양삼 10박스·럭키백 100개, 산삼화분 100개 등을 넉넉하게 지급해 이번 축제 중 가장 인기를 끌었고, ‘숲속의 곤충을 찾아라’는 늦은 밤 아이들을 상림 내 다볕당으로 불러 모으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곤충찾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황금 30돈 주인공은 10대와 60대의 함양지역민과 20대 서울여성이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도 5일 내내 일정한 시간에 이어진 필봉산 산삼캐기·산삼감별 및 경매·심마니퀴즈대회·숲속곤충찾기·7080라이브공연 인기도 높았고, 5년만에 열린 KBS전국노래자랑과 함양이 낳은 대소설가 이외수씨가 진행한 ‘북콘서트’, 전국음악인이 모여 재즈의 향연을 펼친 ‘대학생 재즈경연’도 축제열기를 후끈 고조시켰다. 특히 축제기간 내내 11개 읍면별로 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위생적이고 깔끔한 산삼메뉴를 선보인 첫 주민참여 먹거리장터에서는 1억 700여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장사진을 이룬 30개의 산양삼판매장과 23개 농·특산물판매장에서는 산양삼이 3억 2150만원, 산양삼체험 2000만원, 산양삼 가공품 1억 6500만 원 등 지난해 대비 20.7% 증가한 7억 2440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리산 청정고장에서 생산되는 함양의 건강한 먹거리 인기가 대단했음을 실감케 했다.올해 처음 실시한 국제교류관 운영결과 산양삼 가공상품 유통 3건과 농특산물유통 1건 등 4건의 MOU를 체결한 점, 5억 5700만원의 가공품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괄목할만한 성과다. 군 및 축제위원회관계자는 “이번 축제로 산삼축제가 한 단계 도약했음을 여실히 증명했다”며 “임시주차장 조성으로 축제 때마다 제기된 주차문제는 해결됐으나 일부 행사에 너무 많은 인원이 몰린 점 등 개선과제도 있었다. 이번 축제 전반을 분석·평가해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완벽한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