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저는 지난 일주일간 가족들과 함께 보라카이에 다녀왔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칼리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버스를 타고 보라카이로 가는 선착장에 가서 ‘방카’라는 작은 배를 타고 20여분을 달려 보라카이에 도착했는데 ‘트라이 시클’이라는 오토바이 옆에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연결해 놓은 보라카이 만의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숙소에서 간단히 정리한 후에 또 다시 트라이 시클을 타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시내에 도착한 후 저녁을 먹고 ‘디 몰‘ 이라는 곳에 갔는데 우리나라의 명동과 비슷한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한국에선 비싸게 주고 사야하는 망고 등의 열대과일을 싼 값에 잔뜩 사고 여러 쇼핑을 하다가 세계 3대 비치 중 하나인 화이트 비치에 갔습니다. 화이트 비치는 제가 이때까지 봤던 바다들은 어떤 모습이었는지도 까먹을 만큼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 곳이었고 사진으로도 그 아름다운 모습을 다 담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 답답하였습니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한 채 숙소로 돌아가 잠을 자고 다음날 일어나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화이트비치 뒷 바다로 갔습니다. 전문 강사님께 강습을 받고 장비들을 직접 몸에 차고 배에 올라 다이빙을 했는데 바다 속을 처음 봐서 그런 진 몰라도 소름끼칠 정도로 아름다웠고 감동적이었습니다. TV에서만 보던 열대어들이 눈앞을 지나다니고 아름다운 산호들이 온 천지에 깔려 있으니 천국이 있다면 그 곳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을 마치고 세일링 보트라는 돛단배를 타고 화이트 비치의 푸른 바다를 질주 한 후 마사지 샵에 들려 전신 마사지를 받고 나니 저녁이 되어 밥을 먹고 그 날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 다음날엔 또 배를 타고 바다 중앙에 가서 낚시를 하며 열대어도 잡고 스노클링을 하며 전날 봤던 바닷속 풍경을 다시 보았고 ’페러 세일링’ 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페러 세일링은 낙하산을 배에 매달아서 하늘로 날리는 것인데 보라카이의 전경을 한눈에 다 볼 수 있었고 제가 연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바나나보트, 플라이 피쉬 등의 다양한 레져 스포츠를 즐겼습니다. 마지막 날엔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 아쉬웠고 딱 1주일만 더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해외를 그렇게 많이 다녀 보지는 않았지만 제가 다녀왔었던 그 어떤 곳보다 아름다웠고 경치만으로도 감동을 주는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만약 저에게 한번 더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보라카이를 택할 것입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150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