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방송프로그램 ‘KBS 전국노래자랑’이 5년 만에 전국노래자랑이 함양을 다시 찾았다. 지난 7월30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예심을 거쳐 8월1일 오후 1시 본선무대가 함양군 고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전국노래자랑’에서 300여명의 참가자 중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진출권을 획득한 15명의 참가자가 차례대로 무대에 올라 자신의 기량을 펼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3500여명의 관객이 찾은 이날 본선무대는 국민MC 송해의 능숙한 사회로 진행됐다. MC송해 씨는 “관객 수가 5년 전 보다 2배는 늘어난 것 같다. 5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거죠?”라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함양군민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객들은 저마다 다양한 플랜카드로 응원하였고, 이에 힘입어 참가자들은 최선을 다한 무대가 되었다. 초대가수에는 현철, 김용임, 김혜연, 나유진, 명희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들이 흥을 돋우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시간 30분여간의 본선무대가 끝나고 참가한 15명의 심사가 이루어졌다. 인기상은 김성국, 홍민조, 최영순씨에게 돌아갔으며 장려상은 손덕용씨가 받았다. 우수상에는 이지훈씨가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대망의 최우수상은 김옥이씨가 거머쥐었다. 한편 축제의 장이였던 실내의 모습과는 달리 객석매진으로 입장하지 못한 500여명의 인파로 체육관 밖은 사뭇 대조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함양군민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창원, 전주 등 다양한 도시에서 함양을 찾은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진행상황을 지적했다. 부산에서 온 최 모 씨는 “전국을 대표하는 축제의 장인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입장하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진행상황이 매우 아쉽다.”라 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미흡한 대처로 인해 먼 길 오신 관광객들에게 송구하다. 잘못된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라 했다.강석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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