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바다에 빠진 오리수육 잡숴보세요오도재 가는 길 깊은 산자락에 위치한 월평마을. 신선한 산 내음 진한 그곳에 맛있는 건강을 책임질 ‘숲속마루’가 개업했다.대표 박서연씨와 그녀의 남편 모춘섭씨가 운영하는 숲속마루에서는 헛개, 당귀, 뽕잎 등 다양한 한약초로 육수를 낸 한방오리수육을 맛볼 수 있다.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피부건강, 기력회복, 혈관질환 예방 등에 탁월하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여기에 한약약초가 같이 들어갔다면? 말만 들어도 건강보양식이라는 느낌이 와 닿는다. 기나긴 서울직장생활을 정리하고 이곳 함양이 좋아 작년 8월 귀촌한 부부는 박서연씨가 보유하고 있는 약초관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약 1만5000평의 부지에서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두 부부는 “약초관련업을 하고자 귀촌을 결정했다가, 경제적인 부분을 동시에 생각해야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그 후 약초재배에 버금가는 요리실력으로 함양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한방오리수육을 생각했고 약초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며 손님들은 “개운하다, 먼 길 오길 잘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숲속마루’의 오리수육은 약초성분으로 기름기성분이 제거됨으로써 담백한 맛이 일품이고, 또한 오시는 손님들 넉넉히 드시라고 제공기준을 800g→1.2kg으로 양에서도 일품이다.또한 약초를 메인메뉴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20여 가지의 밑반찬에도 약초를 가미해 웬만한 한식당 부럽지 않은 맛을 추구한다. 그 외 해물탕·찜도 맛볼 수 있다. 단 삼천포까지 직접 해산물을 사러 가기 때문에 선 예약을 해야 가능하다. “삼천포까지 가는 것이 힘들지 않냐구요? 전혀요. 기다리는 손님들을 생각하면 상당히 보람되는 일입니다.”지리적 취약점, 선 예약 등 수익창출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사람이 먹는 음식인 만큼 정당하게 팔아야 한다는 박서연·모춘섭 부부. 정직한 마음으로 장시간 조리과정을 묵묵히 지켜나간다.“오셔서 드셔 보세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단 예약하고 오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웃음)” 강석일 기자가격 : 한방오리수육(50,000), 해물탕·찜(싯가)영업시간 : 예약한 시간위치 : 함양군 휴천면 월평리 439(오도재 가는 길 좌측 월평마을) 문의 : 963-9199 또는 010-3901-2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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