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아테니움 홀은 1888년에 건축되었으며 예술성이 인정되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되어 있으며, 루치아노 피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연주회를 가졌다.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들조차도 평생 한 번 서보기가 소원일 정도로 유명한 음악홀로서 이곳에서 공연을 하게되는 다볕유스윈드오케스드라(이하 다볕유스) 단원들에게는 자부심이 부쩍 자라는 계기가 되었다. 아테니움 홀과 관련된 구체적인 자료를 발췌하여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865년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의 한 카페에 루마니아의 대표적인 지식인들이 ‘루마니아 아테네움 협회’창립 준비모임을 열었다. 파리 소르본느대학 의학박사출신인 교육자이자 외교관인 에사르쿠가 중심이 된 이 모임은 부쿠레슈티에 민족 자긍심을 높일 만한 기념비적인 문화시설을 짓기로 뜻을 모았다. 당시에는 오스만 터키 제국의 지배를 받는 식민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아테니움 협회는 공사비 마련을 위해 ‘아테네움에 1리우를(Dati un leu pentru Ateneul!)’라는 구호를 내걸고 범국민 모금 운동을 벌였다. 1리우는 그 당시 루마니아에서 가장 싼 액면가 지폐단위였다. 모금은 28년동안 지속되었으며, 1888년 개관 공연을 한 후에도 예산 부족 때문에 1897년에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루마니아 국민들의 자긍심을 일깨운 건물이었으며, 국제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매우 훌륭한 음악홀이다. 이 건물은 중앙의 돔이 그리스 양식이어서 아테네 음악당(아테네움)이라고 불린다. 내부는 여러 조각들과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으며, 특히 인상적인 것은 루마니아의 역사를 시대별로 기록한 프레스코화로 자국 문화에 대한 루마니아인들의 자부심을 잘 보여준다. 이 음악홀를 보금자리로 부쿠레슈티 필하모니가 창단되었으며, 이후 이 교향악단은 루마니아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겸 지휘자 조르주 에네스쿠(1881~855)가 세상을 떠나자 그를 기리기 위해 1955년부터 에네스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2년마다 에네스쿠 국제 음악제를 열고 있다.(세계공연장 순례, 중앙일보, 2008. 03. 22.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부카레스트 아테네움 음악당에서 있었던 다볕 유스윈드오케스트라의 마지막 공연은 한국 – 루마니아 수교 25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이었기 때문에 더욱 뜻 깊었다. 850여명 정도 입장할 수 있는 연주홀 객석은 거의 만원이었다. 박효성 주루마니아 한국대사 부부와 초대 주한 루마니아대사(Izdor Urian(이즈도르 우리안)) 부부를 비롯한 각국 대사 및 대사관 관계자들 200여명이 특별히 초청되었으며, 한국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시민들이 입장하였다. 특히 대사님 내외분은 연주당일 오후 리허설시간에도 방문하시어 단원들을 격려해주셨다. 관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뜨거웠다. 준비한 연주곡을 모두 마치고 앵콜연주까지 마쳤으나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 기립박수와 브라보 환호를 외쳤다. 연주를 마치고 단원들이 악기를  정리해서 홀은 나설 때까지 기다렸다가  일부단원들을 불러세우고 기념촬영세례를 퍼부었다. 단원들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한 표정이더니 곧 상황을 파악하고 관객들과 기념촬영을 즐기기까지 하였다. 이곳 루마니아는 k팝, 사극등으로 한류열풍이 휘몰아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한국 tv드라마를 보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또한 대학에서도 제2외국어를 두 가지씩 복수 수강할 수 있다고 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를 신청할 정도로 한국어과목이 인기가 매우 높다고 한다. 현지에서 한정식당을 운영하는 교포 사장님이 통역을 해주신 루마니아 현지인들과의 대화에서 ‘지리산아래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어떻게 이런 훌륭한 연주단체가 생길수 있느냐? 학생모두가 음악을 전공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하였다. 일부대학생들은 전공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1주일에 한번씩 모여 연습을 한다고 하자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경악을 넘어 전율을 느낄 정도로 훌륭한 연주였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연주가 끝난 뒤 몇몇 루마니아 관객들은 한국어로‘연주 좋았어요’라는 말을 건네주어 단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아테네움 음악당에서의 공연을 관람한 박효성 주루마니아 대사는 다볕유스가 민간 외교사절단의 역할을 매우 잘 수행해 주었다고 하며, 어린 학생들의 연주가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연주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은 한국의 문화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에게도 이런 감동이 충분히 전달된 것 같아 자랑스럽다는 말을 전했다. 대사님은 본 연주회를 마치고 관객들이 빠져나가길 기다렸다가 단원들에게 다볕유스 단원들이 이역만리 먼길을 달려와 동유럽 5개국을 순회하며 7회에 걸쳐 수준높은 연주회를 보여주며 민간외교관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준 데 대하여 큰고마움을 표시하였다. 세계인들을 감동시키고 있는 지휘자 전계준과 다볕유스 단원들, 함께 한 학부모님들의 이야기는 마지막 글에 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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