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로 농촌인력부족이 심각한 함양군이 무인헬기를 이용해 병해충 방제를 실시해 적기에 병해충도 막고 일손부족도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둬 눈길을 끈다. 함양군은 지난 22일 기동마을을 시작으로 내달 20일까지 관내 벼 재배단지 86ha에 대하여 무인헬기를 이용해 잎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혹명나방, 벼멸구 등 문제시되는 병해충 방제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무인헬기를 이용한 병해충 방제사업은 노동력 절감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신청을 받아 주로 집단화 되어 있는 벼 재배단지위주로 방제대상지를 선정함에 따라 실시된다. 군은 신청농가에 한해 무인헬기 방제비를 ha당 10만원 전액 지원하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방제약제만 구입하면 방제를 할 수 있다. 무인헬기 1대엔 20리터의 약제를 실을 수 있고, 2ha 방제가능하다. 특히 무인헬기를 이용하여 방제를 하게 되면 하루 평균 50ha의 면적 방제가 가능해 노동력 절감효과가 탁월할 뿐 아니라 작물의 3~4m 바로 위에서 방제가 실시돼 불필요한 약제 손실도 막을 수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여름철 이상기온으로 돌발병해충 발병률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병해충 방제는 반드시 해야만 한다”며 “이번 무인헬기방제로 고령농가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고품질의 생산량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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