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교 급식소의 잔반통을 보면 버려지는 음식이 왜 이렇게 많을까 의문이 듭니다. 물론 매번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먹을 만큼만 받아라.”를 실천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음식을 받을 때 한 번만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음식 쓰레기의 양을 줄여야 하는 까닭은 무엇보다 음식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고 부모님의 피땀 묻은 돈으로 먹는 이 급식이 어찌 소중하지 않습니까? 저는 매 급식에 감사합니다. 저의 이런 생각에 제 친구는 “내가 이 밥을 버린다 해도 농부 분들은 모른다.”라고 말했습니다. 친구의 말은 맞습니다. 다만, 저는 그 말에서 무엇 하나가 빠져있음을 느꼈습니다. 바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제 친구에게는-비록 제 친구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음식을 버리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일인 것입니다. 반면 저에게는 ‘안타까움’으로 여겨집니다. 음식을 버리는 그 순간에도 1초에 6명이 굶어 죽고 있습니다. 똑같은 사람인데, 지구 한 편에서는 음식 쓰레기가 넘쳐나고 다른 한 편에서는 굶어 죽는 사람이 넘쳐 납니다. 저는 음식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저의 어머니와 이런 이야기를 할 때,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을 옮겨 보겠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한 사나흘 굶어봐야 정신을 차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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