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마을이장들의 사기진작 및 친목과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7월16일 오전11시 고운체육관에서 ‘제10회 함양군 이장단협의회 화합한마당행사’가 개최됐다. 바쁜 농사일을 잠시 잊고 개최된 이 행사에는 각 마을 이장 및 가족, 임창호 군수, 황태진 군의회 의장, 박영대 경찰서장, 정순호 교육장, 군의원, 황영호 경남도 이장단협의회장 등 600여명이 참가해 행사장이 성황을 이뤘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이·통장 헌장낭독, 이장단 감사패 수여, 24명의 모범이장에 대한 표창, 축사, 선수대표 선서, 체육행사, 읍면대항 노래자랑, 시상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장단 감사패 수여자는 지역행정의 공로를 인정받아 정진권·오대환·김인대·박선이·권정근·권미경·허정미·임원석·김양수·구병로·임흥산·이경자씨가 받았다. 24명의 모범이장에 대한 표창으로는 국회의원 및 도지사 표창에 권종영·도을주·강명구·김장경·정주성씨, 군수표창으로는 이점균·양용득·서정길·강동춘·박문영·유성연·백덕현·이기순·정성훈·신중헌·백재종·최해진·박정호씨, 군의회의장 표창으로는 서한영·정진상·진용곤씨 등이 수상했다. 끝으로 경찰서장 표창으로 유경도·김기준·김봉대씨가 받았다. 박상희 지곡면이장협의회장은 “제10회 이장단협의회 가족한마당이 개최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 많은 이장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함양군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된 점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바쁜 농사일은 잠시 잊고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창호 군수는 행정과 주민을 잇는 이장들의 노고를 격려함과 동시에 “이장은 단순한 행정업무의 전달자를 넘어 행정과 주민 간 가교역할을 하는 중요한 소임을 맡고 있다”며 “오늘 화합한마당을 즐기며 신나게 소통하고, 더욱 심기일전해 군민소득 3만불 달성과 2020함양산삼엑스포 개최 등 굵직한 함양발전 비전이 잘 수행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밭침해 달라”고 당부했다. 본격적으로 전개된 체육행사 및 노래자랑에서는 o·x퀴즈, 고무신 던지기, 읍면 노래 대항전 등을 즐겼으며, 경기를 마친 후에는 시상과 아울러 푸짐한 경품 추첨을 하며 화합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특히 한 이장은 흥에 취해 다른 마을 이장과 어깨동무하며 악수 하고 얘기를 나누는 등 마을과 마을을 넘어선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짧게 느껴졌을 하루를 이날 이장들은 잠시나마 고단함을 내려놓는 행사가 되었다.강석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