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6차산업 활성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가운데 지난 10일 스토리텔링기법이 뛰어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견학에는 농촌마을축제 및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개평마을부녀회 및 안심마을부녀회 등 10여명이 참가했다. 견학은 청원식당(서울시 중구 명동길 25-6·대표 최신녀), 명동음식점 2~3곳, 충남 청양 알프스체험마을을 둘러보는 강행군으로 진행됐다. 특히 청원식당 최신녀 대표는 쇠고기전문점을 운영하면서, 함양 마천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쌀과 함양대표음식인 연밥, 여주 등을 메뉴로 내놓고 음식에 얽힌 각종 스토리를 맛깔나게 풀어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함양출신은 아니지만 함양지인을 통해 함양의 맛을 알게됐다는 최대표는 단순히 음식만 파는 게 아니라 섭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자신의 철학을 음식 하나하나에 담아 정성스럽게 손님에게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 개평마을 사무장 양난희씨는 “점심메뉴로 연밥을 내놓고, 여주가 어떻게 몸에 좋은지 친절하게 설명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도 함양음식의 우수성을 어떻게 전달할지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견학단은 최대표가 소개한 명동에서 서비스정신이 투철한 음식점을 둘러본 뒤, 충남 청양으로 이동해 알프스마을(운영위원장 황준환) 체험프로그램을 견학했다. 알프스마을은 여주축제의 모델이 된 조롱박축제를 포함해 칠갑산 얼음분수축제 등 4계절 내내 축제를 열어 연간 25만명의 방문객과 18억 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모범체험마을로 알려져 있다. 군관계자는 “농촌체험마을운영과 축제 모두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진행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이번 견학대상지는 반짝 눈에 띄는 이벤트가 아니라 꾸준히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 결과를 보여줬다. 견학내용을 토대로 우리 군의 6차산업을 더 알차게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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