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습하고 푹푹 찌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여름이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7월 하순부터 8월 사이가 가장 더운 여름의 최성기이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강과 바다, 계곡 등지로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과거의 단순한 물놀이 문화에서 벗어나 수상스키, 래프팅 등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수난사고 발생률이 더 높아지고 있으며, 인명피해 또한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2015년 6월 21일 오후 19시경 경남 김해시 생림면 낙동강에서 제트스키를 타던 중 사고를 당해 부녀가 사망한 사고, 2015년 7월 5일 16시경 산청군 산청읍 경호강에서 물놀이 하던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 등 최근에도 끊임없이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국민안전처 통계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는 연평균 28건에 2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사고 외에 강가나 하천, 계곡, 해변 등지에서 인명구조를 한 실적은 2,383건, 이밖에 단순 안전조치는 16만 4214건에 다다른다. 사고가 발생한 원인을 분석해 보면 안전수칙 불이행이 전체의 40.6%로 1위였으며 뒤이어 수영미숙이 36%로 나타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의 76%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개인의 물놀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물놀이 안전수칙으로는 구명조끼, 안전장구를 필히 착용하고 수영하기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실시해야한다. 음주 후 수영은 사고발생이 크므로 금지하여야하며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 물을 적신 후 들어가야 하고 수영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에는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강, 계곡에서는 바닥의 물이끼로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하고 물의 깊이 또한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주의해야한다. 물의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안전구조 이전에 무모한 구조를 삼가야 하며, 주위에 소리쳐 즉시 119에 신고하고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의 물건들(튜브, 스티로폼, 장대, 인명구조환, 인명구조봉 등)을 이용 한 안전구조를 해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물놀이 할 때에는 어른들의 주의를 기울어야한다. 인지능력 및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구명조끼와 보호장비를 착용 시키고 보호자 또는 어른들과 함께 물놀이를 해야 한다.우리 소방서는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피서지에 시민수상구조대를 편성 배치해 수난사고 시 인명구조와 위험지역에 수변안전순찰 및 예방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관내 저수지, 강, 계곡에 로프, 조끼를 비치하고 비인명구조봉, 인명구조환 설치·점검을 실시하는 등 수난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인의 안전수칙 준수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실천한다면 소중한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안전한 물놀이여행 행복한 여름휴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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