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노명환)에서는 7월 7일(화), 유아 15명을 데리고 ‘함양 전통시장’을 구경하며 물건을 사 보는 체험을 했다.상설시장이기도 하지만 마침 5일마다 열리는 함양 장날이라 이것 저것 다양한 물건들을 즐비하게 늘어놓고 파는 모습에 유아들은 너무 신기해 했으며, 머릿방울과 핀을 파는 좌판대에서는 여아들이 “와! 너무 예쁘다” 하고 감탄하고, 생선가게 앞에서는 남아들이 “미꾸라지 살았다!” 하고 소리치기도 했다. 유아들이 이것 저것 물건 이름을 물어봐도 할머니는 연신 웃으시며 친절히 답해 주셨고, 양말을 파시던 할아버지는 “어디서 이렇게 예쁜 애들이 많이 왔냐?” 하시며 과일가게에서 복숭아를 한 바구니 사서 유아들에게 나눠주기도 하셨다. 풀빵을 파는 아주머니는 “장사 시작하고 풀빵 사 먹으려고 이렇게 많은 꼬마손님이 줄을 선 것은 처음”이라며 ‘대박’이라고 좋아하셨고, 옆자리의 할머니는 “마늘은 안 필요하냐?” 하셔서 웃음보가 터지기도 했다. 이번 현장학습은 편리한 마트도 있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다양한 물건을 파는 전통시장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과 정겨움을 알고, 경제생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꼬마손님들로 인해 시장의 상인들이 잠시나마 즐겁게 웃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