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음식을 만들더라도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성옥녀 대표가 ‘삼박골 해물칼국수’ 식당을 개업했다. 해물칼국수가 메인으로 해물전, 왕만두가 주된 메뉴이다. 메뉴선택의 폭이 작은 이유에 대해 성 대표는 “많은 메뉴를 올릴 수 있지만 한 가지 음식을 만들더라도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장 자신 있는 음식을 식탁에 올려야 욕을 안 먹죠(웃음).”라고 말했다. 메뉴판은 소박 하지만 들어가는 정성은 남다르다. 식당업과 농사일을 겸한다는 성 대표는 “음식에 들어가는 각종 채소류는 직접 재배해요. 매일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식탁 위로 올리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라며 원칙을 강조하기도 했다. 부창부수라는 말이 있다. 성 대표는 남편의 귀농귀촌을 존중하여 함양에 정착했다. 농사일을 제외하고 잘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지인들에게 대접한 칼국수가 맛있다하고 어느 음식보다 인기가 좋아 ‘삼박골 해물칼국수’ 식당까지 개업하게 됐다. 24절기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가 지났다.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 먹는 것만큼 중요한건 없다. ‘삼박골’에서는 여름특식으로 ‘콩국수’를 메뉴에 더했다. 이열치열 뜨끈한 칼국수도 괜찮지만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든 천연 콩국수로 여름을 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직접 재배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손님들이 먹을 때 가장 행복 하다는 성옥녀 대표.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손님들의 발길은 예전 같지 않지만 ‘삼박골’식당의 음식을 맛본 손님들은 그 맛을 잊지 않고 꼭 찾아온다. “10년, 20년이 지나도 직접 재배한 재료로 손님들의 맛과 건강을 지키고 싶은 것이 제 목표입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 성옥녀 대표. 메르스도 ‘삼박골 해물칼국수’의 신선한 재료에는 속수무책이다.강석일 기자 가격 : 해물칼국수(7,000) / 왕만두(6,000) / 콩국수(5,000) 영업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위치 : 함양읍 운림리 고운로 18-2(연밭 사거리 버스정류장 맞은편)문의 : (055) 963-0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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