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흥식)는 7월 4일(토) 오후 1시 30분 함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제5회 우리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입국한지 5년 이내의 여성결혼이민자들 11명이 ‘한국어말하기’ 분야와 ‘한국전래동화구연’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임창호 군수를 비롯해 황태진 군의장, 진병영 도의원 등 20여명의 지역인사와 결연 친정어머니 22명, 다문화가족 200여명이 참석하여 참가자들을 응원 하였다. 대회는 식전 축하공연, 본 행사, 식후 행사로 진행 되었고 개회식에서 김흥식 센터장은 “5월에 있었던 네팔이주여성 돕기 운동이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아픔을 딛고 우리 모두가 오늘같이 하나 되는 자리가 마련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바쁘신 와중에도 만석이 될 만큼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다.” 라고 했고 임창호 군수는 “ 제5회 우리말 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말, 우리문화를 알아 가는 것이 힘들겠지만 그 수고가 자랑스럽다. 함양정착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우리 군은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격려 했다.
입국한지 5년도 되지 않은 이번 참가자들은 조금 서툴지만 열심히 연습한 한국어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인도에서 온 로간비말라 씨는 아픈 가족사를 얘기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애잔한 감동을 선사 했다.
또 다른 참가자 갈레크리사나마야 씨는 “한국에 오면 높은 빌딩과 자동차가 많이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와보니 백전골짜기였다, 이상했다.” 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으며 타망라스미 씨는 “아직도 된장, 청국장을 못 먹어요, 그런 나를 보며 남편은 한국사람 될려면 멀었다.” 라며 웃음을 선사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어말하기 부문에서는 네팔에서 온 갈레크리사나마야가 ‘마야의 좌충우돌 농촌 이야기’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였고, 한국전래동화 부문에서는 베트남에서 온 누웬티융 씨가 ‘말 안하기 내기’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그 외 대회에 참가한 전원이 우수상 및 장려상을 수상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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