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른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를 겪는 군민의 행복증진을 위해 보건소내에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하고 보다 공격적인 군민홍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2일 군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정신분열증 불안장애·우울증·약물중독·치매 등을 앓는 군민은 총 8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치매를 앓는 비율이 90%이상을 차지한다. 군은 이처럼 치매어르신 가족 및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를 앓는 군민이 날로 늘어가지만,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 때문에 적절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지난 5월 정신건강증진센터를 개소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간호사 2명의 인력이 상주하며 재활프로그램과 상담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건소에 등록되고 매월 상담 등의 서비스를 받는 60여명을 포함해 일반 군민을 대상으로 센터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센터 주요사업은 일반주민과 만성장애인으로 나눠 실시되고 있다. 일반군민은 매일 일과시간(오전 9~오후 6시) 중 언제든 전화를 하거나 방문을 통해 정신건강상담 서비스와 정신과 전문의가 필요한 수준의 개별상담(매월 첫째 목요일), 주민정신건강교육 및 정신건강 선별검사 등을 받을 수 있고, 만성장애인이 있는 가정은 재활프로와 가족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재활프로그램의 경우 약물증상관리, 대인관계훈련, 명상 및 웃음치료, 사회기술훈련 등으로 정서관리 등의 프로그램으로 스스로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 1회 이상 센터를 찾아 상담을 받는 양 모씨(함양읍)는 “주위의 권유로 정기적으로 센터를 찾으면서 정신적 안정을 얻고 있다”며 “좋은 친구를 얻은 느낌이 들고, 나 자신이 다시 소중한 존재로 여겨져 삶의 활력을 얻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건소관계자는 “다양하고 복잡한 요즘 사회에서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정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아 치료와 재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센터는 지역주민의 정신건강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같이 나누며 치료에 도움을 주고 정신장애를 예방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므로 언제든 문을 두드려 적극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960-5358~5359. 모든 상담 및 프로그램 참여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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