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휴천면은 다문화가족과 유대를 돈독히 하고 안정적인 다문화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30일 휴천면공설운동장 등에서 2·4분기 다문화가족 ‘소통’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휴천면은 조화로운 다문화사회조성을 위해 분기별로 연 4회 다문화가족간담회를 열어 가족관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국제전화카드 전달, 여성결혼이민자 생일 찾아주기, 문화행사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휴천면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휴천면 여성결혼이민자 11가구에 1만 5000원권의 국제전화카드를 전달하고, 생일을 맞은 여성결혼이민자 2명에게 생일축하 케이크와 문화상품권 1만원 권 3장씩을 전달해 더불어 함께 사는 따뜻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가족 또는 이웃들간에 대화가 단절된 다문화가족들에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휴대폰 장착 통역칩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통역칩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휴천면 신일문화재단에서 240만원 상당을 들여 통역칩 12개를 구입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해 휴천면공설운동장에서 간이 그라운드골프를 즐긴 네팔 출신 라마다와돌마씨(27·휴천면 한남마을)는 “면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베풀어 주셔서 늘 감사하고, 이에 보답하기 위해서 더욱더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1년에 한 가족이라도 고향을 방문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베풀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노태 휴천면장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다문화 가정의 애로사항을 청취해보니 소소한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았다. 다문화가족들이 한국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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