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을 목표로 학업에만 매달려 사회문제나 시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요즘 안의고등학교(교장 한윤구) 시사토론 동아리 ‘비상’이 비상(非常)한 관심을 끌고 있다. 2014년 첫 발을 내디딘 ‘비상’(담당교사 오은진)은 토론주제를 정해 학생들끼리 찬반론을 제기하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소그룹 형태의 토론 동아리이다. 1기 장도진 외 8명, 2기 이민주 외 8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Fly High ViSang!’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다. ‘비상’의 주된 토론분야는 시사이다. 무상급식 찬반론, 간통죄 폐지 등의 사회적 문제점들을 토론한다. 무겁지 않은 분야를 주제로 토론 형식을 갖출 법도한데 학생들의 심도 있는 주제로  여느 시사프로그램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견고한 토론회로 거듭 발전하고 있다. 횟수로 2년차인 ‘비상’동아리는 해마다 모임을 발전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직업체험학습’을 통해 여러 분야의 직업을 소개하고 스스로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지난 6월18일에는 본지 주간함양에 직업체험 차 방문해 기자직업에 대한 체험과 취재현장을 동행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교내토론대회’를 열어 소그룹 형태의 모임에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은진 담당교사는 “‘비상’동아리 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참여하는 학생들이 주가 되는 것이다. 개개인 한명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주어 기특하고 뿌듯하다.” 또한 “토론이라는 것이 자기생각을 논리적으로 주장하는데 의미를 두기도 하지만 남의 말과 생각을 잘 듣는 것이 의미가 더 크다. 우리 학생들이 앞으로 대학진학, 취업을 하더라도 동아리 활동을 통해 겪은 소중한 경험들을 잊지 말고 타인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았으면 하고 발언할 때는 두 세 번 생각하는 자세를 잘 유지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말할 권리, 들을 권리의 중요성을 배워가는 ‘비상’이 안의고등학교를 벗어나 더 큰 세계로 비상(飛上)을 준비 중이다.강석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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