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으로부터 지원받은 1억 2000만원의 녹색자금으로 함양읍 이은리 인당마을 성민보육원 ‘나눔 숲’ 조성공사를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나눔 숲은 복권판매 수익금을 재원으로 하는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이 사회복지시설 내 소규모 숲을 조성해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기 쉬운 소외계층의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 4월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약 2개월에 걸쳐 성민보육원 내에 수목쉼터, 휴식시설, 산책로 등을 포함한 1126㎡규모의 숲을 조성했다.
성민보육원측은 이번 숲 조성으로 1977년 설립된 이래 다양한 아픔을 안고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40여명 아이들의 심신치유 및 정서함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김 모 보육원생(초등 5년)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나무가 생기고, 친구하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정자가 생겨서 참 좋다”며 웃었다.
군관계자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설에 소규모라도 숲을 조성하는 일은 아름다운 공동체사회를 위해 매우 필요한 작업이지만, 재원이 부족해 자금을 지원받아 시행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산을 확보해 소외계층의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은 나눔숲 조성사업 외에도 탄소흡수원 확충과 탄소 배출저감 관련사업, 산림환경 개선사업, 청소년 등을 위한 산림체험 활동 시설 설치·운영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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