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이 네 번째 쓰는 글입니다. 저는 2007년도에 한국에 와서 2011년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국적을 늦게 취득하는 바람에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2개 이름을 가지고 있고 2개 언어를 사용하고 있고 그리고 2가지 전통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전통의상을 “아오자이”라고 합니다. “아오”는 옷, “자이”는 길쭉하다는 뜻입니다. 베트남 전통의상은 이름만 들어도 불편한 옷 같죠? 아오자이는 몸에 딱 붙는 여성 각선미를 살려 예쁘고 여성스럽지만 활동이 불편합니다. 그렇지만 베트남에서는 아오자이를 많이 활용합니다. 결혼, 설날, 행사 때 입습니다. 그리고 베트남회사에서 아오자이를 가지고 유니폼도 하고 베트남항공에서 여 비행승무원들은 정해진 색상에 따라 아오자이를 입습니다. 특히 베트남 학교 여 선생님들은 무조건 아오자이를 입어야합니다. 색상, 무늬와 디자인은 자유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여러 가지 색상 아오자이를 입고 출근하는 사람은 바로 선생님들입니다. 그리고 여고생들은 흰 아오자이를 입어야합니다. 베트남전통 모자를 쓰고 흰 아오자이를 입고 자전거를 타는 갈 때는 여고생들이 등교하는 시간입니다. 사진작가들이 아주 좋아하는 풍경입니다. 그것은 베트남의 교육제도 규칙입니다. 아오자이는 목이 조여서 참 힘들고 옷자락도 몸에 끼어 활동하기 정말 힘듭니다. 저는 고등학교 다니는 3년 동안 입었으니 불편한 느낌이 듭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이제 아오자이를 안 입어도 됩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공업대학 들어가서 공부하니까 진짜 아오자이를 입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1년 후 결혼식 때 입었습니다. 그 때는 왠지 베트남 전통의상을 예쁘고 호화롭게 느껴졌습니다. 한국에 와서 5년 동안 아이를 낳고 키우고 아오자이를 입을 일이 진짜 없었습니다. 이제는 아오자이가 너무 그립습니다. 대신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을 입습니다. 첫 눈에 신기하고 새로웠습니다. 함양군다문화센터 한복 체험 프로그램에 통해서 한복의 구조 하나하나를 배웠습니다. 한복을 처음 입어봤을 때 드레스를 입은 것 같고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많이 연습해도 혼자 하면 자꾸 잊어버리는 것, 바로 한복의 고름입니다. 그래서 시어머님이 사준 한복을 결혼식이나 명절 때 혼자 못 입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때문에 고름이 자꾸 떨어져서 시어머님이 한 벌 더 사주셨습니다. 이 한복은 요즘 현대인들은 입는 개량한복이고 고름이 없습니다. 개량한복은 예쁘고 편하고 고름이 없어서 너무 마음이 듭니다. 이제 한국에서 한복을 입어야할 때는 꼭 입습니다. 그래도 저의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을 기회가 생기길 기대했습니다. 우연히 함양군다문화센터를 통해 2012년 베트남 원어민강사로 강연할 때 아오자이를 입을 기회를 생겼습니다. 그리고 2013년 진주교대에서 6개월 동안 이중 언어강사 교육을 받고 작년에 서하초등학교에서 이중 언어강사로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베트남 전통춤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베트남 전통춤을 대부분 전통의상을 입고 공연합니다. 그때 학생들이 아오자이를 입고 너무 좋아해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올해는 수동초등학교에서 이중 언어강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있으면 아오자이를 소개하면서 베트남전통 춤도 가르쳐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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