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지곡면 개평한옥마을 일원에 한옥마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전통적 이미지의 자율형 건물번호판 180개를 제작·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기존의 규격화된 건물번호판 대신 건물의 규모와 용도 등에 어울리게 만들어 설치하는 것이다. 이번 번호판 교체는 군이 2014년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도로명 주소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홍보하기 위해 국가지정문화재인 일두고택을 비롯한 많은 한옥건물들이 남아있는 대표관광지인 지곡면 개평한옥마을을 대상으로 500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실시했다. 개평마을 번호판은 가로 27cmx세로 27cm 정방형 모양에 한옥주택 건축에 쓰인 나무로 둘러싸인 이미지로 만들어졌으며, ‘개평길’과 ‘병곡지곡로’라는 도로명 이름과 함께 눈에 띄는 크기로 큼지막하게 건물번호가 표기돼 있다. 또한, 번호판 아랫부분에는 오는 8월 1일부터 달라지는 우편번호를 주민들이 번호판만 보면 알 수 있도록 5자리의 국가기초구역번호도 표기했다. 달라진 번호판 설치를 지켜본 개평마을 도을주 이장 등 주민들은 “그동안 우리 주민들이 한옥이미지와 맞지 않는다고 지속적으로 건의한 것이 받아들여져 새로운 번호판을 달게 돼 기분좋다”며 “개평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정감있는 볼거리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관계자는 “녹색바탕 흰글씨로 된 오각형 모양의 규격화된 번호판을 설치해도 되지만 건물과 도시가 조화롭고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가기 위해 자율형을 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물 신·증축 때나, 건물번호판 분실 등으로 새로 건물번호판이 필요한 경우 건물주가 직접 제작해 설치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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