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마다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함양군 공직자들이 주축이 된 ‘시장 활성화 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어 화제다.
8일 함양군에 따르면 군은 수년 전부터 매월 1회 첫째 주 장날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고 직원들이 점심시간 시장식당가를 이용케 하고, 시장에서 장보기를 하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한, 군내 각종행사에서 시상금을 줄 때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해 시장사용을 독려하고, 읍 생활개선회를 주축으로 군민 대상 시장이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기관단체에게도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다각적인 활성화정책을 펴왔다.
덕분에 시장관계자는 활성화정책전보다 평균 20~30%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함양읍직원 30여명은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등 128개 점포 228명의 상인의 터전인 함양읍 중앙시장길 함양중앙상설시장을 수시로 찾아 물건구입 및 식당을 이용, 상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함양읍 신은경 주무관은 “월1회 직원들과 식당을 이용하고, 물건 살 일 있을 때마다 찾는다”며 “소비자는 싸고 질 좋은 물건을 구입해서 좋고, 지역경제활성화 효과도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상인 최모씨도 “매월 정기적으로 시장을 찾는 공직자들 덕분에 매출이 늘어 좋다”며 “군민들에게도 이런 분위기가 널리 확산돼 일반 외부관광객도 많이 찾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전통시장가는 날을 추진하는 것 외에도 시장활성화를 위해 현대화사업,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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