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견불사와 지리산 6·25희생자추모음악회 추진위원회는 7일 오전 10시 30분 함양군 휴천면 견불사 특설무대에서 ‘2015 제18회 지리산 6·25 희생자 추모음악회’를 열고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이번 음악회는 견불사가 십수년째 추모제를 열어오던 것을 올해는 더 많은 일반인과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유족과 아픔을 나누기 위해 경남도와 경남메세나협회, 함양군의 후원을 받아 음악회 형식으로 마련됐다. 이날 음악회는 복지TV 전문MC 송봉수·유다은씨의 사회로 추모다례에서 부터,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는 개회선언 및 국민의례에 이어 견불사측의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과 주지스님의 추도사, (사)계태사고려화불연구소 해담 큰 스님·이영재 추진위원회위원장·임창호 군수 추념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이어졌다. 임창호 군수는 추념사에서 “이날 음악회를 통해 6·25의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인 지리산을 온 몸으로 지키며 전사한 7300여명 군·경의 희생을 추모할 수 있었다”며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 나눈 이 자리가 6·25를 잊어가는 전후세대들에게 생생한 역사교육의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반인과 함께 하며 추모의 뜻을 되새기는 2부 음악회에서는 함양 보리수합창단이 숙연함을 자아내는 합창을 선보였으며, 한국국악협회 함양군지부의 가야금병창이 민족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이어 11~14대 대통령취임식 축하공연을 한 바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이수자인 계현순씨(전 국립국악원무용단 예술감독)가 나서 죽은 자와 살아남은 자의 모든 고통을 치유해주는 의미의 관음무를 추며 넋을 달랬고, 어울림 퓨전국악의 아름다운 화음이 영령의 아픔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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