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반인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은 ‘건강’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노력은 어쩌면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보여 진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했다고 하지만 고칠 수 있는 병은 소수밖에 되지 않는다. 병의 원인 조차 알지 못하고, 고친다 하더라도 현대 의학은 대부분이 병든 부분을 도려내거나 아예 없애는 것이 주를 이뤄 그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도 많다. 발병의 원인이 있으면 그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최근 가벼운 운동을 통해 아픈 몸을 고쳐 나가는 몸살림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함양에서 몸살림운동을 가르치는 곳은 함양농협 진고개지점 3층에 자리 잡은 몸살림운동 교육관이다. 교육관을 운영하는 협동조합 ‘만세’의 신종권 이사장을 통해 몸살림운동을 통한 건강을 지켜 나가는 방법과 협동조합 만세의 활동 등에 대해 들어봤다. 신종권 이사장은 “우리 몸은 크게 뼈와 뼈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 그리고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병은 이 뼈가 틀어지면서 근육이 굳어 두뇌와 사지백체와의 신경망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이상이 생기는 것입니다.”라며 “이 틀어진 뼈를 바로 잡으면 굳었던 근육도 풀어지고 신경도 살아나 병을 낫게 하는 것이 몸살림운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거창한 운동이나 운동기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간단한 스트레칭 정도로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다. 신 이사장은 “이곳에서는 몸에 병이 났을 때 그 병을 스스로 알고 고치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으로 병이 왜 발생했는지, 그 병을 고치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몸살림운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병원이나 약국 등 의학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병을 고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몸살림운동은 민간에서 내려오던 인술(仁術)을 바탕으로 한다. 생활하면서 바르지 못한 자세 등으로 인해 뒤틀린 몸을 제 자리로 잡아 나가는 것으로 “몸살림운동은 예전부터 민간에 내려오던 전통 ‘인술’로 체계화되고 대중화된 것은 불과 10여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죽어가는 땅을 살리듯 몸을 살린다는 의미가 몸살림입니다.”라고 말했다. 몸살림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이들이 모여 만든 단체가 바로 ‘협동조합 만세’다. 현재 뜻을 같이하는 50여명이 가입되어 있는 이곳은 조합원이 아니어도 함께 운동하며 나빠진 건강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신 이사장이 몸살림 운동과 인연을 맺은 것은 10여 년 전으로 교편을 잡았던 그는 급격하게 몸이 악화되면서 교단을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이후 건강을 되찾기 위해 나름대로 공부를 하다 몸살림운동을 접하게 되면서 건강을 되찾고 현재 몸살림운동을 일반인들에게 전하고 있다.  그는 “세상에 수만 가지의 운동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 운동의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운동은 오히려 몸을 다치게 합니다. 대부분의 병은 잘못된 생활 습관에 의한 것으로 잘못된 습관을 고치면 자연스럽게 병이 낫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가르치는 몸살림운동은 3개월 단위로 운동을 지속한다. 기본적인 동작 13가지를 반복하는 운동이지만 기간이 오래지 않으면 일시적으로 바른 자세가 또다시 나쁘게 변할 수밖에 없어 몸에 습관처럼 베일 수 있도록 비교적 오랜 기간의 운동이 필요하다. 그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는 자신의 몸에 경각심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협동조합 ‘만세’는 몸살림 운동뿐만 아니라 좋은 먹거리를 소개시켜 주는 역할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신 이사장은 “우리가 먹는 먹거리가 상당히 오염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먹는 것은 더욱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보기만 좋게 한다고 오염을 많이 시킵니다. 우리 몸은 먹거리를 통해 만들어지는데 그것을 먹으면 내 몸이 자연스럽게 오염될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최소한의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난방이 가능한 방법도 현재 진행중에 있어 보다 많은 이들이 ‘만세’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권 이사장은 “저희들은 병을 치료하는 기술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의 내면까지 바르게 바꿀 수 도록 돕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곳에는 인근 지역의 거창이나 합천, 사천 등지에서 몸살림운동을 배우기 위해 꾸준하게 수련생들이 찾아온다. 서부경남 지역의 몸살림운동 중심지가 바로 이곳인 것이다. 신종권 이사장은 “마을마다 한 사람정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사람들이 병의원이나 약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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