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호스관개법 10%증수 기대
함양군이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위해 양파를 대표적인 육성작목으로 설정하고 다각적인 지원 및 인프라 구축으로 소득향상을 위해 애쓰고 있는 가운데 양파작목하나만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있어 화제다.
4일 군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김동철 농업인(57·수동면 구라마을)이다. 김씨는 16년 전부터 이 마을 일원 8ha에 양파를 지으며 한해 평균 20kg들이 4만망 이상을 수확, 4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비가 잦고 일조량이 적어서 전반적으로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습해와 병해충이 많이 발생해 빨리 잎이 마르는 등 악조건인 상황인데도 김씨의 양파는 당장 보기에도 양파 잎이 마르지 않고 새파랗게 유지돼 단위면적당 품질 좋은 양파 생산이 기대된다.
김씨는 수량이 많고, 품질 좋은 양파를 재배하려면 “양파을 재배하는 두둑을 높게 하여 습해를 줄이고, 퇴비사용 시 충분히 발효된 퇴비를 사용해야하며, 4~5월 건조기에 적정하게 관수를 하라”고 3가지를 강조했다.
적정하게 물을 주는 ‘관수’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는 김씨는 “올해의 경우 함양군에서 처음으로 분수호스 설치지원을 해줘 골고루 물이 뿌려진 양파 포장에는 양파의 품질 향상과 수량이 높아져 10%이상 더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와 관련, 군은 올해 24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분수호스설치지원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씨 농가를 비롯해 총 19개 양파재배농가 20ha의 재배면적에 설치했다.
‘분수호스’ 관개법은 작은 구멍이 많이 뚫린 호스를 적당한 간격으로 양파 식재 두둑 표면에 배치하고 그 끝을 막은 다음 압력수를 보내어 구멍으로부터 물이 나와 관개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한편, 군은 오는 2018년 까지 양파소득 500억을 목표로 양파농기계지원확대, 분수호스이용 양파재배, 유산균양파단지조성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여 함양양파의 차별화와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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