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첫 자발적 성금 모금에 군민들의 사랑이 이어지면서 모금액이 3700만원을 넘어섰다. 이렇게 모인 소중한 성금은 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네팔 이주 여성들의 친정에 전해질 예정이다. 네팔지진 피해 결혼이주여성가족 돕기 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5월28일 회의를 갖고 이날 현재까지의 모금액과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5월 한 달 동안 진행된 네팔 지진피해 이주여성 가족 돕기 성금모금 모금액을 잠정 집계한 결과 3693만1610원이 모금됐다. 적게는 500원부터 많게는 수 백 만원까지 계좌이체나 성금모금 현장을 찾아 군민들이 전한 모금액이다. 전용 계좌보다는 모금을 통한 모금액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그만큼 군민들이 이번 성금 모금에 관심을 가지며 거리로 나와 아픔을 함께 나눴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성금모금 계좌를 개설해 모금을 이어가는 한편 거리 성금모금 행사를 통해 많은 군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번 성금모금에 군내 개인과 시민사회단체, 기관 단체들의 모금이 줄을 이었다. 특히 지난 5월18일부터 5일간 함양읍 동문네거리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재능기부 공연이 이어졌으며, 지역 봉사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성금모금 행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위원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김흥식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모금의 많고 적음을 떠나 군민들에게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킨 계기”라며 이번 성금모금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이번 모금 성과에 대해 군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나 편지라도 써서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금 이후 피해 경중에 따른 지원액을 산정하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현재 44가구의 네팔 이주여성 가운데 16가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16가정 중에서는 직계가족이 사망이나 부상을 입었고, 집이 대파 되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다. 벽면에 금이 가는 등 비교적 경미한 피해를 입은 가정에서는 보다 큰 피해를 입은 가정에 대한 지원을 위해 이번에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팔 현지 사정상 정확한 피해 확인을 진행할 수 없는 것도 어려움으로 남아 있다. 최대한 피해를 입은 가족에게 정확하게 성금이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네팔 돕기 위원회는 “우리나라 같이 현장 조사가 될 수 없기 때문에 피해 규모를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 최대한 피해 조사를 한 다음에 지원액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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