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顯忠日)! 6.25 전쟁이 끝나고 3년 후 1956년 6월 6일 그 해 망종(芒種)일에 시작하여 정해져 지금까지 내려오게 되었는데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세계에서 오직 하나 분단된 나라에서 경제 대국으로 성정하는 기틀은 선대들의 희생정신으로 지킨 나라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6.25 전쟁, 4살박이 코흘리개가 어언 칠순이 되어 지난날을 돌이켜 본다. 원도 많고 한도 많은 지난세월들, 전쟁의 잿더미 위에 아버님 나라에 바치고 고아원으로 외갓집, 큰집으로 버림받으며 떠돌고 굶주린 애비 없는 호래자식이라고 손가락질까지 당한 어린시절, 자기 자식 입에 넣어 줄 것도 없는데 조카 입에 넣을 것이 있었을까? 버려진 자식들 학교는 아예 다니지도 못하고 밥 값 한다고 꼴망태, 지게 메고 들로 산으로 한 맺힌 자녀 유족형제들!
북괴의 남침으로 조국이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았을 때, 핏덩어리 어린 자식을 남겨두고 구국전선에 나선 그들은 누구를 믿고 목숨을 초개(草芥)같이 버려 나라를 지켰을까? 그들 모두는 국가를 믿었을 것이다. 이승에 남겨놓은 한 점 혈육만큼은 나라가 나보다 더 훌륭하게 아버지 역할을 하여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적진으로 뛰어 들었을 것이다.
13세기 초 몽골을 통일하고 금나라를 정복한 징기스칸 군대의 일당백 용맹성의 근원도 전사한 장졸들의 자녀들을 궁으로 데려와 짐의 자녀들과 똑같이 양육하라는 칙명이 바탕이었다고 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전쟁터에서 죽음에 직면한 장졸이 먼저 생각하는 것은 자신이 세상에 남겨 놓고 가는 가족에 대한 걱정이라고 한다. 우린 모두 전사자의 믿음에 부응 하였는가? 한번쯤 생각해 보자.
국가와 사회가 그 신뢰를 헌신짝처럼 저버린다면 그 누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칠 것인가? 다시한번 묻지 않을 수 없다.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그리 거창하고 어려운 것만은 아닙니다. 사소하고 적은 일이라도 값진 애국이 있습니다. 현충일이 붉은 달력 글씨가 무슨 공휴일인양 여행을 즐기며 조기(弔旗)다는 것조차 귀찮아하지 않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비롯한 국가 유공자와 UN참전국들의 희생과 공헌으로 이룩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잘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 국론을 분열시키며 북한의 주장을 옹호하고 주체사상을 맹목적으로 따른 종북좌파 세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방해하는 반국가 세력입니다. 우리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들의 책동에 절대로 현혹 되어서는 않되겠습니다. 그들은 북한보다 더 경계해야 할 위 내부의 적입니다. 또한 젊은이들의 무분별한 안보 불감증도 문제입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헌을 추모하고 감사드리며 피와 땀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옷깃을 여미고 나라사랑의 근본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학교에서 애국가와 태극기 교육이 사라져 가고 있고 국가 교육마저 유명무실해져 국가관이 흔들리고 있으니 애국심이 생길리 없다. 초등학생 절반이 6.25전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누가 전쟁을 일으켰는지 조차 모르며 국군이 왜 싸웠는지 조차도 모른다고 하니 걱정이다. 부모도 무관심하니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북의 3대 세습 체제 유지를 위하여 날뛰는 온갖 비열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어린 김정은의 망동을 보면서 분노를 느끼며 확실한 국가관 확립에 우리 국가 유공자와 3대 단체 회원이 앞장서야겠다고 간절히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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