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 5000여㎡부지 2017년까지 550억 투자 전기버스본격생산, 고용창출 기대
중국 산동 타이치 그룹이 2017년까지 1차로 550억 원을 투자해 함양에 전기자동차 부품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이로써 타이치그룹은 현재 함양 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한국화이바를 인수합병하고 공장을 증설해 전기버스를 본격 생산하게 됐다.
이는 임창호 군수와 함양군이 이번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타이치그룹 관계자와 관계기관을 찾아 발로 뛴 성과다.
군은 지난 4월 한국화이바 현장실사에서부터 위나 동방코리아 및 경남도 투자유치관계자 산업통상자원부 방문 업무협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7일 함양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권 소재기업 CEO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여의도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 볼룸서 열린 ‘경남도 투자유치설명회’에서 경남도와 함양군은 중국 산동 타이치그룹과 MOU를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임창호 군수를 대신한 김종연 함양 부군수, 장풍태 중국 산동 타이치 자동차 유한공사 회장이 참석해 각각 서명하고, 원활한 협약내용 이행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타이치 자동차유한공사는 함양일반산업단지(함양군 수동면 우명리 일원) 9만 4546㎡부지에 2017년까지 1차로 5000만 달러(550억원 규모)를 투자해 전기버스 생산 공장을 증설하고, 경남도와 함양군은 공장설립에 따른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
또한, 투자계획기간 동안 경상남도와 함양군 내에 거주하는 자를 우선해 15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어서 고용창출효과 및 세수증대로 지역경제활성화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중국 산동성 타이치 그룹은 1987년 설립돼 연간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자동차관련 기업으로, 5400여명의 직원이 자동차 새시, 브레이크시스템, 리듐 베터리, 전기자동차 등의 주력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타이치 그룹 장풍태 동사장(51)은 산동타이치 그룹 동사장이자 한국 위나동방코리아 회장·중국인산철전지공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03년 제14회 산동 유방시 인민대표대회 대표를 거쳐 2011년 유방시 10대 혁신형 기업가로 선정된 바 있고, 2013년 제3회 저탄소활동 10대 모범회사 선정되는 등 신재생에너지산업분야 ‘떠오르는 기업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관계자는 “뛰어난 기술력과 자본을 갖춘 기업이 함양에 전기자동차 공장을 설립하면 함양 지역경제활성화 효과는 물론 친환경자동차 생산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함양읍 수동면에 위치한 81만 5000㎡규모의 함양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07년부터 민간개발로 조성 중이며, 지난 2010년부터 2만여 ㎡에 버스조립공장 2동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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