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초등학교(교장 노명환)는 지난 5월 19일~20일 이틀간 2~6학년 27명 학생이 경주 일원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평소 교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학습과정을 현장에 나가 직접 체험함으로써 다양하고 폭넓은 교육의 기회를 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이번 수학여행은 작년의 진로 체험형 수학여행에 이어 역사탐방의 테마로 실시하여 학생 및 학부모로부터 많은 호평을 얻었다.
이번 여행의 첫 코스는 신라시대 천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경주 국립박물관이었다. 오래 전, 우리 조상들의 우수한 문화수준을 감상하며 학생들은 신라시대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다음 활동을 위해 백전초 학생들은 석굴암과 불국사로 이동하였다. 1995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재를 보며 학생들의 자긍심은 높아만 가는 것 같았다. 먼저 찾은 곳은 석굴암이었다. 일제의 잘못된 복원사업으로 인하여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석굴암을 감상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학생들은 안타까운 탄식을 흘렸다. 곧이어 불국사를 방문한 학생들은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불국사의 모습을 구석구석 살피며 신라시대 조상들이 높은 불심으로 이룩한 부처의 나라를 온 가슴에 담았다.
이튿날 아침에는 서둘러 숙소를 나와 동궁과 월지(안압지)로 향했다. 쾌청한 초여름 날씨와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맞으며 안압지에 도착한 학생들은 월지의 환상적인 모습에 반하여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다음으로 학생들은 대릉원으로 향하여 옛날 신라왕과 귀족들의 무덤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고 천마총에서 발굴된 대표적인 유물을 감상하였다. 화려한 장신구와 금관을 본 학생들은 연신 감탄을 하며 유물을 감상하였다.
짧은 여정을 뒤로한 채 수학여행은 끝이 났지만 학생들은 즐거웠던 경험을 도란도란 나누며 이야기꽃을 계속해서 피워나갔다. 이번 수학여행에 참가한 6학년 강채희 학생은 “책을 통해서만 역사를 배워왔는데 이번 수학여행을 통해 직접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던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우수한 문화수준을 직접 느낄 수 있었으며 책이나 이야기로만 전해 들었던 역사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한편, 수학여행에 참여하지 않은 백전초 1학년은 교과서 속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함으로써 감수성과 학습력을 높이고, 옛 성현의 발자취를 찾아다니는 체험활동을 통해 나라사랑의 기회와 스스로 꿈을 찾아 가꾸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자 진양호 동물원과 진주성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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