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18일 함양을 방문해 함양도서관 건립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날 오후 3시 함양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함양교육업무협의회에서 “군과 교육청이 힘을 모아 함양도서관을 멋지게 만들겠다.”라며 “각 학교 도서관의 주심으로 정보소외지역인 농산어촌의 어려움이 도서관을 통해 충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의 함양도서관은 건립한지 20년이 넘은 건물로 낡고 오래되어 이용자들의 불편을 겪어 왔다. 함양군에서도 도서관 건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부지가 마련될 경우 건립을 위해 지원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도서관 신축에 청신호가 커졌다.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도서관 부지는 현 교육청 인근으로 부지 매입에 조금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지역교육업무협의회는 예년의 단순 업무보고 형식에서 벗어나 학교별 운영위원들이 참여해 지역 특성화 교육을 주제로 교육 발전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날의 토론 주제는 ‘함양 선비문화를 통한 인성교육 방안’으로 선비의 고장 함양의 특색을 살린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토론했다. 박종선 함양선비문화교육연구회장은 “일부 학교에서는 지식교육에서 벗어나 인성 위주의 교육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라며 “말과 글로서 인성교육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노블리스 오블리쥬 정신으로 교육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진 위성초 운영위원장은 “아이들이 지난해 선비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이후 선비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예절과 인성을 받아들였다.”라며 “우리 고장의 특색을 살린 선비교육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학부모들과 교사 등이 선비문화를 통한 인성교육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날 협의회 말미에는 최근 지역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해 박 교육감이 말문을 열었다. 박 교육감은 “급식 문제를 오래 끌어서는 좋은 일은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해결하는데 있어서 서로 생각이 다른 부분”이라며 “언제까지라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최대한 빨리 도청과 교육청 의회가 조금씩 양보하면 타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실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급식 문제 해결을 위해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서로 조금씩 양보해 학부모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까지 타협을 보겠다는 이야기다. 진병영 도의원도 “전국이 동등한 급식비가 지원되어야 한다. 시장 군수가 바뀔 때마다 급식비를 조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교육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균등한 급식비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교육발전협의회에 앞서 박종훈 교육감은 임창호 군수와 황태진 군의회 의장을 연이어 만나 교육 발전을 위한 지원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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