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5일, 지곡초등학교에서는 전교어린이회의에서 주관하는 제34회 스승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전교어린이회의 시간과 점심 시간 등을 이용하여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추진한 행사로 선생님들 몰래 하느라 가슴 졸이며 준비한 학생들의 순수하고 예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오색풍선으로 장식된 다목적실에 선생님들이 등장하면 전교생이‘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종이로 만든 꽃을 달아 드리면서 행사는 시작되었다.
고학년 학생들의 플롯 연주에 맞추어 저학년 학생들이 스승의 은혜 제창, 선생님께 드리는 영상 편지, 풍선 속에 감춰진 보물찾기, 큰 도화지에 감사한 말 쓰기,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특징에 맞게 다양하게 만든 상장 수여식, 선생님들의 재치를 엿볼 수 있는 퀴즈 대회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영상 편지 속에 나타난 학생들의 진솔한 마음에 교사들은 눈시울이 붉어졌고 ‘솔선수범상, 만능상’등 상장을 받아들고 교사들은 즐거워했으며 퀴즈 대회에서는 어려워하는 교사들을 아이들이 도와주면서 사제 간의 정이 더욱 깊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풍선 안의 보물을 찾으면 여러 가지 쿠폰을 발행해 보상을 하는 기발하고 재미있는 학생들의 아이디어에 교사들은 감탄하기도 했다.
전교어린이회장 조형욱 학생은 “평소에는 선생님들께 사랑을 받기만 했는데 오늘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드려서 뿌듯하고 보람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종선 교장은 “정성스레 준비한 아이들의 수고가 고맙고, 전교어린이회에서 토의해서 행사를 준비하고 실행한 과정 하나하나가 대견하다. 학생들이 오늘처럼 모든 일에 재미있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곡초등학교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족, 감사, 사랑’등과 관련된 여러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스승의 날 행사는 어린 학생들이 직접 마련한 행사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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