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11일 오후 7시 함양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는 지역 학교별 대표 및 학부모회 임원진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밥은 교육` 제 3차 학부모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이날 전체회의는 그동안 진행됐던 급식 관련 진행과정과 상황 등에 대해 공유하고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 `함양군 친환경의무급식지키기 운동본부`는 지난 4월1일 결성되어 서민자녀 조례제정과 관련한 반대의견서 제출을 비롯해 1000여명이 참여한 의무급식 지키기 걷기대회, 군의회 의장 등 면담을 통한 조례안 폐기 요청 등 다양한 의무급식 지키기 활동을 이어 왔으며, 그 결실로 함양군의회의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안에 대한 심의 보류 결정을 이끌어냈다. 서민자녀 교육지원조례의 심의보류 결정을 통해 한 고비를 넘긴 학부모들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설정 등을 위해 이날 모임을 갖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했다.  한 학부모는 "순수 학부모들의 모임으로 가야지 어떤 정치적 색깔을 띄어서는 안된다"라며 자칫 학부모들의 행동이 정치적 오해를 살까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학교부터 시작해 교육청 등에 대한 압박을 통해 학부모들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학부모들의 열의와 별개로 진행되고 있는 도교육청의 행태를 비난하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도교육청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학부모들이 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것인지 모르겠다"라며 도교육청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에서는 "이번 문제는 도에서 1차 책임, 도교육청에서 분명히 2차책임이 있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의무급식을 지키기위해 활동하는 것이지 교육감을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도의회 중재안도 학부모들의 반반에 의해 나온 것이다. 교육감이 욕 먹을 것을 하면 당연히 욕을 먹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은 2014년으로 돌아가고, 우리 아이들이 밥으로 차별받지 않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 임원은 "함양 학부모들의 열기를 잃지 않고 이어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급식과 관련해서는 위쪽에서 어떤 쪽이던 결론이 나겠지만 지금까지 함께 했던 학부모들의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꾸준하게 이어온 동문네거리 1인 시위와 수요 집중 집회는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수요 집중집회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점심시간때인 오전 11시50분부터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무상급식의 열쇠를 쥐고 있는 도의회를 압박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 도의원과의 간담회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함양 학부모들의 의지를 이어나가기 위한 방법으로 `밥은 교육 릴레이 인증샷 챌린지`를 비롯해 지역 신문 광고 게재,학부모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공연과 잔치마당을 여는 어울림 한마당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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