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림초등학교(교장 이정구) 학생들이 직접 채소를 가꾸면서 농업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몸으로 배우고 있다.
꿈꾸는 텃밭, 더불어 사는 우리」슬로건 아래 함양군 농업기술센터와 경상남도 약초사업장의 협조를 받아 지난 4월부터 교내 곳곳에 이동식 텃밭을 만든 뒤 상추와 가지, 고추, 토마토 등의 채소와 학교 뒤 약초원에 우리고장의 약초를 심어 가꾸고 있다.이 텃밭은 전교생 그리고 특히 ‘농(農)사랑 임(林)사랑(지교교사 신성기)’ 학교 진로동아리 학생들이 매주 수요일 오후에 관리를 하고 있다.
학생들은 텃밭에 매일 물을 주며 가꾼 쌈 채소와 열매채소를 이용해 비빔밥을 만들어 먹거나 `새싹 라면`을 끓여 먹을 계획에 재미도 만끽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 중앙현관 앞 수경 재배, 학급에서의 다육식물 기르며 앞으로 우리고장의 특산물인 산양삼, 미니 국화화분 만들기 활동을 계획하여 환경에 대한 관심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이 텃밭 가꾸기에 참여한 뒤 친구들과 더 친해지고 수업의 집중도가 높아지는 변화를 보이며 직접 채소를 키우다 보니 생명을 아끼는 마음이 생겨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효과도 나타났다. 서예원(6학년) 학생은 "상추와 가지, 토마토, 고추 등을 심어보니까 힘은 들었지만 식물이 자라나는 과정을 관찰해보니 생명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진로담당교사는 "아이들이 직접 텃밭을 가꿔보니까 농사짓기 힘들다는 것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텃밭 가꾸기에 참여한 아이들은 사춘기에도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친구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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