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와 야신(野神)김성근 감독이 야구광팬들뿐만 아니라 야구에 관심이 없는 국민들도 시선을 집중시킨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한화 이글스는 꼴찌를 차지했다. 그런데 지난해 가을 김 감감독이 부임한 이후 ‘팀 분위기 및 색깔’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공 하나에 두 번째가 없다는 일구이무(一球二無)는 김 감독의 좌우명이다.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 우리 함양군도 대화와 소통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서로간의 불신과 책임감의 부재를 타파할 부드럽고 때로는 강력한 리더십과 화합과 소통이 필요하다. 요즘 함양군 공설화장장사업이 이슈화가 되고 있는데 반드시 필요한 시설물이라고 하는데는 모든 군민들이 공감할 것이다. 지난 4월17일 함양군수는 주민들을 만나 올해 국비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말해 일단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언제든지 다시 치고 올라올 수 있는 화두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함양군과 지역주민들 간의 대화 즉 소통에 최선을 보이지 못한 점이 너무도 아쉽다. 구리시는 쓰레기소각장의 장소 선정 때부터 4차례에 걸쳐 주민 의견을 수렴했고, 인근 남양주시와 환경적으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을 교환했다. 그래서 구리시는 소각장을, 남양주시는 매립장을 각각 건설해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시민을 위해 사우나 시설을 겸한 6개 레인의 수영장, 인조축구장 등 다양한 편익시설과 소각장 굴뚝을 이용한 전망대를 설치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양주와 동두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하루 최대 200톤까지 처리할 수 있는 쓰레기처리시설은 소각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은 무산소 상태에서 열을 가해 쓰레기를 분해한 뒤 녹이는 방식을 도입했다. 지상 2층 규모에 실내수영장·헬스장·찜질방·사우나·에어로빅실 등을 갖춘 스포츠센터와 축구장·야구장·생태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로 깔끔하게 해결한 사례가 있다.단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지곡면 수여마을 등 인근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함양군민 전체의 이슈라는 것이다. 우리동네에, 내 집 앞마당에는 혐오시설이 안 들어서니까 라는 팔짱만 끼고 관망하는 지역이기주의가 생겨선 절대 안된다.
어느 개그프로그램의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처럼 대화가 필요하면 대화하라! 시간적 이유로 공감대 형성이 안되면 1박2일을 해서라도 안되면 끝장토론이라도 해서 우리 함양군민들이 사분오열 되지 않고 모두가 공존공생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했으면 한다. 하지만 물리적인 폭력 등 불법행위는 어떠한 형태로든 정당화 될 수 없음을 반드시 자각하길 바란다.
알래스카는 현재 미국에서 제일 큰 주이다. 알래스카가 처음부터 미국의 영토가 아니었고 러시아로부터 단돈 20만 달러에 사 들였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이 땅을 미국에 팔고 난 오늘날엔 러시아가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는 것은 아마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당시엔 이 땅을 사들이기로 결정한 자국의 결정에 온 국민과 언론들은 비난의 여론이 높았다. 물론 국회도 처음엔 알래스카 매입에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알래스카 매입 건은 미국 상원에서는 37대2로 통과 되었으며 알래스카 매입비용에 따른 세출 승인 역시 113대48의 투표로 큰 차이로 통과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의원 대부분이 반대했던 이 사안이 어떻게 이렇게 급 반전될 수 있었을까? 그 이유는 당시 국무장관이자 재무상이었던 월리엄 시워드의 확신에 찬 신념에 의원들이 동화되었기 때문이다. 월리엄 시워드는 의회에서 자신 있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나는 눈 덮인 알레스카를 보고 사자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그 안에 감추어진 무한한 보고를 보고 사자는 것입니다. 나는 우리 시대를 위해 사자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다음 시대를 보고 알레스카를 사자는 것입니다.”
월리엄 시워드의 신념에 가득 찬 연설에 의회는 알레스카를 사기로 마음을 바꾸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 함양군도 현명한 대안을 제시해 미래의 우리 자녀들에게 알래스카 같은 미래의 땅을 물려줄 수 있다는 상상을 해보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모두 잘살아보자고 이러는 거 아닌가? 불신과 반목은 개나 줘 버리고 소통 그리고 타협을 기반으로 하여 우리군민 모두 잘살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 보입시더. 우찌 안되까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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