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삼 재배를 10년 전부터 해오고 있는 강원도 홍천에서 함양 산양삼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함양군을 찾았다.
함양군은 7일 오전 강원도 홍천군청 관계자와 산양삼재배농가 35명이 군을 방문, 서상면 금당리와 안의면 일원에 있는 산양삼 재배 시범단지와 여주사업단, 함양농협 산양삼가공사업장 등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최근 ‘산양삼 산업특구’에 지정된 홍천군이 성공적으로 재배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함양군 현장과 전국 최대의 인공 숲으로 널리 알려진 상림숲 등 함양관광지를 둘러보기 위해 마련됐다. 함양군은 홍천군의 견학이 산양삼의 우수성을 공유하고, 나아가 2020함양세계산삼엑스포 인프라구축에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고 보고, 함양산삼재배단지를 안내하고 함양에서 추진 중인 사업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홍천군 관계자와 재배농가는 견학 내용을 꼼꼼히 기록하고 재배단지운영애로 및 전망 등에 대해 심도있는 질문을 하는 등 함양의 노하우를 하나라도 더 보고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군은 △전체면적의 78%인 군이 고산준령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을 잘 활용해 산지자원화에 힘쓰고 있는 점 △462농가가 700ha의 산지에 산양삼을 재배하는 이유 △산양삼의 안정적인 판매를 위한 가공산업 육성 및 상품화 현황 △수출기반을 구축 등을 설명했다.
특히 매년 전국 규모의 산삼축제를 개최하여 함양산양삼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점과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해 세계 산양삼시장 개척을 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한 점, 2014년도에는 산양삼가공제품을 베트남과 미국 등 수출하여 1억 5000여만 원의 소득을 올려 국제화에 탄력을 받기 시작한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또한, 2020 세계산삼엑스포 준비를 위해 세계 야생삼을 재배하고 있는 나라와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고, 중국 휘남현과 2008년에 협약체결해 현재까지 산양삼재배기술을 협력하고 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 4월에 임창호 군수가 직접 베트남 남짜미현을 찾아가 협약체결을 이끌어냈으며, 미국·일본 등 야생삼을 재배하고 있는 나라와 교류를 추진 중이고 수출판로 개척에도 매진중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홍천군에서 10년째 산양삼을 재배한다는 한 농장주는 “지난 12년 간 많은 예산과 인적자원을 투입하여 산양삼 명품화 노력을 기울인 함양군 설명을 듣고 보니 산양삼 가치가 새삼 새롭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보교류로 홍천 산양삼도 발전시켜 상생하며 산삼의 세계화에 함께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의 산양삼 재배 기술력은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할 정도의 수준을 갖췄다”며 “산양삼의 세계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홍천군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2020함양세계산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발판을 탄탄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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