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급식을 둘러싼 무상교육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2011년부터 관내 3개 일반고교생 200여명에게 학자금지원을 해오고 있는 함양군이 올해도 학자금 일체를 지원, 무상교육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함양군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1억 7000만원을 들여 관내 3개 고교  200여명 학생의 수업료 및 입학금 전액을 지원, 5년째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함양고(427)·서상고(74)·안의고(163) 등 총 664명의 3개 고교생 중 기초생활수급자녀, 농어업인 자녀, 장애인자녀, 국가유공자 자녀, 한부모 자녀 등에게 제공되는 학자금과 타 기관으로부터 학생 보호자 및 가족이 학자금을 지원받고 있는 경우는 제외한 것이다. 학교당 분기별 수업료가 20만원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학생 1인당 90~100만원 혜택을 보는 셈이어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하고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같은 학자금지원은 인구유출감소 및 적극적 인구유입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함양고 재학 한 학생의 학부모 김모씨(47)는 “연년생 아이 둘이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다른 지역같으면 교육부담으로 상당히 어려움이 컸을 텐데 군의 학자금지원 덕분에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아이들도 타지역 친구들과 다르게 내 고장에서 이런 교육혜택을 받는 것을 체감하고 더욱 애향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학부모는 “도내 다른 지역에서 살다가 함양의 이런 교육복지내용을 알고 진학을 앞두고 이사왔다”며 “전입 동기는 자녀교육 때문이었지만 함양에 매료돼 정착해 살고 있다”고 말했다. 군관계자는 “함양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고루 교육혜택을 누리며 저마다의 자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지원을 하고 있다”며 “올해의 경우 지난해까지 학교장에게 일괄 지급되는 학자금지원 방식을 지난 21일 조례개정을 통해 학부모 및 학생에게 주는 방식으로 바꿈으로써 무상교육 체감도를 더욱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1분기 학자금은 5월, 2분기 6월, 3분디 9월, 4분기 12월 각각 지급하고 있으며, 1분기 신청은 이달 15일까지 신청서식에 따라 신청하면 이중수혜여부를 확인한 뒤 학생 또는 학부모 계좌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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