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녹음 짙어가는 천년 숲에서 화창한 봄 햇살을 맞은 함양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노랫말 마냥 즐겁고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함양군은 5일 오전 9시 천년의 숲 상림 일원에서 제 18회 함양어린이잔치 한마당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행사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함양어린이날행사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함양을 사랑하는 교사모임, 학원연합회 등 20개 기관 및 교육관련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유아 1000명, 초등학생 1500명, 외부어린이 1000명, 학부모 500명, 관광객 500명 등 4500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른 아침부터 엄마·아빠 등으로부터 멋진 로봇과 자동차 장난감 선물을 받아든 아이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신나는 놀이한마당장소로 속속 집결하기 시작했다. 3000여명의 아이들은 본격적인 행사가 열리기 전부터 어린이날 장터에서 솜사탕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캐릭터와 사진도 찍고, 개성을 과시하듯 페이스페인팅과 네일아트로 한껏 멋도 부리면서 행사장을 누볐다. 자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생명씨앗을 나누고 나무곤총을 만드는 체험활동을 즐기며 까르르 신나는 웃음보를 터뜨리기도 하고, 과학꿈나무들은 따사로운 햇살아래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훔쳐가면서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풍선헬리콥터도 날리고 초코파이 부풀리기하는 과학놀이를 즐겼다. 도전못박기와 새총놀이, 제기차기같은 5종 민속놀이는 ‘약방의 감초’처럼 누구나 한번씩 즐기며 지나갔고, ‘나도 류현진’ 코너에서는 야구꿈나무들이 폼을 재며 힘차게 공을 던졌으며, 에너지 넘치는 남자 아이들은 자일타고 동전 던지고 물총 서바이벌을 즐기며 시간가는 줄 몰랐다. 이외도 사탕목걸이 만드는 3종 미술놀이나 랜덤딱지치기 등 6종의 유아놀이는 어린아이들의 인기를 끌었다. 마천면에서 왔다는 이 모양(초교 4년)은 “예쁜 인형도 선물받고, 좋아하는 맛난 음식도 먹으면서 신나게 놀아서 정말 행복하다”며 “다른 날도 어린이날처럼 어른들이 공부만하라고 하지 말고 마음껏 뛰어놀게 해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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