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화), 마천초등학교(교장 곽상윤) 운동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 ‘구경꾼 없는 운동회’를 슬로건으로 개최된 운동회이다. 마천초는 사전 교직원 협의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별도의 연습 없이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운동회 종목을 선정하고, 청백 양팀 별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혼합팀이 즐겁게 몸을 부대끼는 가운데 서로 간의 정을 깊게 쌓을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였다. 이런 계획에 따라 진행된 운동회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자녀 및 교직원들과 한덩어리가 되어 긴줄넘기, 물동이 달리기, 줄다리기 등의 각종 게임과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옛놀이를 하며  즐겁고 유쾌한 한 때를 보냈다. 곽상윤 교장은 “흔히 운동회하면, 아이들은 달리고, 교사는 지도하고, 학부모들이 구경만 했지만, 이번 운동회는 ‘구경꾼 없이 참여한 사람 모두가 체육복을 입고 신나게 땀 흘리며 놀아보자’라는 생각으로 계획하게 되었다”며 “이번 운동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마천초등학교의 모든 행사들이 가능하다면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운동회에 앞서 마천초등학교 대한생활체육회에서 오지 소규모학교를 대상으로 각종 스포츠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스포츠버스’ 체험을 병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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