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의 대표 고택인 허삼둘 가옥에서 지역 예술가의 전시회가 열렸다. 안의면 허삼둘 가옥에서는 지난 4월21일부터 30일까지 송천 최정수 작가의 서예 및 서각, 한국화 등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화재로 인해 소실되어 재 단장한 허삼둘 가옥의 마루에 전시된 그의 작품들은 오랜 고택의 향기와 어우러져 작품의 격을 더욱 높였다. 송천 최정수 작가는 “전시관 조명 아래라면 조금 더 나아보이겠지만 새 단장한 고옥에서 전시하는 것도 운치가 있을 것 같아 여기에 전시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최정수 작가가 선보인 작품들은 서각 50여점, 서예 10여점, 그리고 한국화 10여점 등 70여점이다. 최정수 작가는 은퇴한 지난 2006년부터 서예와 한국화, 서각 등을 배우기 시작해 오랜 타지 생활을 마무리하고 4년 전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은퇴 후 틈틈이 만들었던 작품들을 이번에 고향 사람들과 지인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했다. 그는 서예는 남도서예대전 삼체상 외 특선 1회, 입선 2회, 서각으로 대한민국 서각대전, 서예대전 각 입선 외 특선 3회, 입선 6회, 한국화는 대한민국 새하얀 미술대전 우수상 외 특선 4회 입선 2회 등 3부문에서 다수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회원전과 단체전 교류전에 15회 출품하기도 했다. 최정수 작가는 “서예는 좋은 문구를 글로 쓰서 그 뜻을 새겨보고, 서각은 생명없는 나무에 역시 좋은 글귀나 그림을 새겨 생명을 불어넣어서 의미있게 탄생시켜 예술로 승화시키며, 그림은 풍광이나 풀, 꽃 등을 묘사해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그린 예술”이라며 “예술작품 감상이란 작품이 가지고 있는 미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통해 감동과 즐거움을 얻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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