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누구도 스스로 선택하여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태어나 보니 환경이 대단히 안 좋을 수도 있다.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하거나, 부모가 사이가 좋지 않거나, 가정이 화목하지 못하거나, 두 분 중에 한 분이 이미 돌아가셨거나 심지어는 부모님 모두가 안 계실 수도 있다.
한마디로 불우한 환경 속에서 태어나서 불우한 인생을 출발해야 할 형편이지만 이런 환경은 양날의 칼과 같다. 불우한 환경을 잘 딛고 일어서면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지는 도구가 된다. 그러나 그 불우한 환경에 짓밟혀 넘어지고 묻혀서 헤어나지 못하면 인생을 망치는 흉기가 되는 것이다.
성경에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가 있다. 골리앗이란 장군은 다윗에게는 엄청난 괴물덩어리였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무서운 골칫거리였다. 당시 이스라엘 군사들이 골리앗과의 전쟁을 포기하고 두려워 떨며 수치를 당하고 있었지만 다윗은 골리앗과 한판승부를 선택한 결과 그의 인생에 가장 고마운 존재가 되었다. 사실 다윗이 골리앗을 만나지 못했다면 평생 들판에서 양이나 치는 목동에 불과했겠지만 골리앗을 통하여 후에 왕이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그래서 다윗에게는 골리앗이 없는 인생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어떤 형편이라도 딛고 일어서면 그 환경은 오히려 나에게 고마운 도구가 되지만 내가 스스로 무너지면 평생 원망하고 불평하면서 무기력하게 살다가 결국 인생의 실패자가 되는 것이다. 훌륭한 부모 밑에서 좋은 환경으로 부족함 없이 살다가 다 이루어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 부족한 것 많지만 그 환경과 조건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다.
결국 선택은 자신이 하는 것이다. 골칫덩어리 골리앗을 선택하는 것도, 아니면 골칫덩어리를 포기하고 비굴하게 짓눌리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당신의 몫이다. 오늘 세상은 힘들고 어렵고 내일의 희망이 없다고 탄식하는 소리로 뒤덮여있다. 매일 들리는 소리는 부정적이고 아프고 괴로운 소식들뿐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불우한 환경이라는 것이 흉기인가? 축복의 도구인가? 그것을 정해주는 것은 환경 그 자체도 아니고 주변의 다른 이웃이 아니라 바로 당신 즉 자신이 정하는 것이다.
고난이나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 환경이라는 사실을 잊지말고 그 어떤 환경도 축복의 도구로 선택하여 모두 푸르른 나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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