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베트남 꽝남성 남짜미현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해 2020함양세계산삼엑스포 기틀다지기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21일 밝혔다.
베트남 제일 고지대 내륙에 위치해 있는 꽝남성 남짜미현은 787㎢의 면적에 2만 7000여명의 소수민족이 살아가는 함양군보다 더 작은 규모 지역으로, 세계 4대 인삼중 하나인 베트남 인삼인 ‘응옥린’ 대표생산지여서 이번 첫 방문개척지로 선정됐다.
군은 21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베트남 꽝남성 남짜미현 인민위원회 주석실에서 함양산양삼과 베트남 인삼 응옥린 재배기술 교류 등을 내용으로 한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이날 협정체결식에는 임창호 군수를 비롯한 황태진 군의회 의장·강성갑 행정과장·산삼담당을 비롯한 산삼엑스포 실무자 등 함양의 9명 방문단과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남짜미현 인민위원회 호꽝브우주석을 비롯한 관계자 등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정체결로 함양군과 남짜미현은 지속적인 왕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양삼과 응옥린삼의 재배 및 가공기술을 포함해 농업 관광 문화 복지 전반에 걸쳐 상호교류하게 된다.
특히 산양삼을 통한 엑스포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함양군은 조선인삼, 미국인삼 등 세계 4대 인삼 중 하나로 꼽히는 응옥린삼에 관한 다양한 기술 및 환경을 공유하게 돼 세계산삼콘텐츠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응옥린삼은 1500m의 고원지대에 자생해 매우 귀한 삼으로 지난 1980년대 발견된 이래 베트남 정부는 이를 중점육성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왔다.
베트남 정부는 2년 전부터 응옥린 인삼 유전자품종을 보호하고 생산수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현재 3만ha의 면적에 30여 농가가 약 65만 4500여 뿌리를 생산하며 2020년까지 14만 ha로 재배면적확대를 계획 중이다. 7년산 응옥린삼은 kg당 1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협정서에 서명한 임창호 군수는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남짜미현 응옥린삼에 관한 기술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작게는 함양군과 남짜미현의 농가 발전을 크게는 산삼엑스포개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엑스포개최 취지에 부합하는 우호교류협력국을 개척해 2020함양세계산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박 4일 일정으로 지난 20일 남짜미현을 방문한 방문단은 우호협정체결을 마친 후 베트남 전쟁 때 미군의 최대 군사 기지였던 중부 항구 도시 다낭과 바나마운틴(1480m) 등 관광자원을 시찰하고 23일 오전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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