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지역 문화예술인 및 단체의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해 문화공간을 빌려주는 ‘문화공간드림’사업 참여자를 최근 확정짓고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3회의 공연과 1회 전시를 실시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문화공간드림’ 사업은 군민의 문화 예술 향유권을 보장하고 지역예술인의 예술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관내 문화예술인에게 공연장과 전시실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 3~4월 대상자를 모집해 최근 확정됐다.
첫 공연으로는 관내 기타동호회 ‘소풍’이 가정의 달을 맞아 내달 14일(목) 오후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7080 감성 세대를 자극할 작은 음악회를 연다.
‘소풍’은 지난 2011년 통기타를 사랑하는 지역민 몇몇이 모여 시작한 음악활동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공무원·귀농인·자영업자·주부·교육계 종사자 등 36명의 회원으로까지 규모가 확대된 통기타동아리다.
나머지 3개의 공연 및 전시는 산삼축제가 개최될 7월에 집중적으로 열린다.
3일 오후 7시 ‘주부노래경연대회’에선 지역가수 김정만씨가 운영하는 함양읍·마천면·수동면·지곡면·안의면 주부노래교실 수강생 100여명이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실력을 뽐내며 녹음 싱그러운 상림의 밤을 뜨겁게 달군다.
이어 20일 오후 4시엔 지역언론 주간함양이 주관하는 ‘청소년이여 땀을 흘려라’ 주제의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이 개최돼 지역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발산하는 한마당이 펼쳐진다.
아울러 4~26일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는 서각(송문영)·회화(김동관)·조각(한성희)·유화(이수연)·서예(김연지) 등 5개 장르 50여점의 작품이 조화와 모색전’ 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돼 지역민의 관심어린 발길을 기다린다.
이번 문화공간드림사업에 참여하는 지역가수 김정만(53)씨는 “아마추어 예술인들과 일반 군민들이 공연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반갑기 그지 없다”며 “이러한 사업이 더 확대되어 많은 군민들이 문화활동으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문화예술활동을 하지만 경제적 여건과 여타의 사정으로 발표 무대를 가지지 못하는 예술인들에게 공연과 전시무대를 제공함으로써 물질만으로 채워질 수 없는 군민의 삶에 만족과 행복지수를 향상시키고자 한다“며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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