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은 전기의 날이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반드시 필요한 공기처럼 전기 또한 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그 고마움을 잊을 때가 많다. 전기의 날을 맞이하여 그 고마움을 다시 느껴보자. 그럼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전기를 사용했을까? 지금으로부터 128년 전인 1887년 3월 6일, 경복궁 내 건청궁에 작은 불빛 하나가 깜빡깜빡하더니 눈부신 조명이 갑자기 주위를 밝혔다. 에디슨이 백열전등을 발견한지 고작 8년 만에 우리나라 최초 전등이 점화된 것이다. 그로부터 13년 후인 1900년 4월 10일, 한성전기회사(한국전력공사의 전신)에 의하여 서울 종로거리에 전차의 야간운행을 위한 조명용 전등이 등장했다. 현대적 의미의 가로등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수천 년 동안 해만 지면 길거리가 캄캄하던 그 당시에 조명용 전등의 등장은 서울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었다.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대한전기협회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등 전기 업계가 지난 1966년 ‘전기의 날’을 지정하였다. 올해로 제50회를 맞이하는 ‘전기의 날`은 대한전기협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이 후원하는 전기분야 최대행사이며, 4월8일부터 10일까지 한전 본사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환익 한전 사장 등을 비롯한 국내외 전기인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한반도에 처음으로 전기가 등장했던 그날 이후, 우리는 하루 종일 전기를 이용하며 생활하고 있다. 전기는 일상생활에 있어 필수품이자 2차 고급에너지이다. 1차 에너지보다 2차 에너지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전열기 사용이 급증하고 비닐하우스 등에서의 전기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1인당 전력소비량은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사용이 편리하고 안전하며, 심지어 가격까지 저렴하니 전기사용이 증가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동·하절기의 극심한 냉난방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전소의 적기 증설이 필요하다. 하지만 원자력발전소나 화력발전소 등 신규 발전소 건설은 순탄치 않은 편이며, 상대적으로 전력수요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 발전소를 지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결과적으로, 예측하기 힘든 전력수요에 맞게 원자력, 화력 등 발전소 추가 건설과 함께 범국민적인 전기절약 운동이 생활화 되어야 할 것이다. 요즘 주위에서 전기요금이 많이 올랐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국제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전기요금이 아직도 많이 낮은 편이지만, 최근 이어진 공공요금 인상에 더해져 국민들의 체감도는 여전히 높은 것이다. 이에 한전에서는 2015년도 전력서비스 개선을 위한 국민 제안 공모를 접수 받고 있다. 3월 23부터 4월 30일까지 신기술 등을 활용한 편리한 서비스 개선분야와 따뜻한 에너지 복지제공 및 불필요한 규제혁파 그리고 서민경제 활성화 분야이다. 많은 제안을 기대해 본다. 전기의 날을 맞이하여 전력 다소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전기절약이 몸에 밴 똑똑한 전력소비와 선택형 피크요금제, 1주택수가구 요금제, 복지할인 등 다양한 전기요금 할인제도의 활용이다. 이와 더불어 전력사업에 대한 고객님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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