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함양의 올바른 기사정립과 지역 발전을 위한 3월 ‘지면평가위원회’가 지난 3월30일 오후 6시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지면평가위원회에는 박석병 위원(함양초등학교 교사)과 구혜령 위원(함양문화관광해설사),  서창호 위원(함양문화원 사무국장), 박태성 위원(함양예총 사무국장) 등 4명의 위원과 본지 최경인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 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박희열 위원(함양경찰서 경무계장)과 김군규 위원(전국공무원노조 함양집행위원장)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는 본지 557호(3월2일자)부터 561호(3월30일자) 등 최근 한 달 동안 발행된 신문을 위주로 이를 평가하고 대안 등을 제시하는 자리였다. 위원들은 지역의 이슈에 대한 평가를 집중적으로 다뤘으며, 연속성 있는 후속보도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심도 깊은 기사 작성을 주문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한 학교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해서는 상당 부분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으며, 상림 인근 흑돼지 가공 문제, 지역 문화재 관련 문제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최경인 대표이사는 “오늘은 올해 첫 지면평가위원회로 각계각층에서 활동하시는 위원님들의 허심탄회한 생각들을 전달해 주셨으면 한다”라며 “위원님들이 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주간함양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독자위원들의 자유토론을 통한 주간함양 지면평가에 대한 의견이다. 위원들은 상림 인근에 만들어지고 있는 함양의 특산품인 흑돼지를 이용한 가공 체험시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구혜령 위원은 “돈육가공 등 지금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 심층취재를 해 줬으면 한다. 함양 분들은 양반 기질을 가지고 있어 사회적 이슈에 대해 관심은 가지고 있으면서 입 밖으로 꺼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어느 정도 심층취재를 통해 이를 보다 상세히 알려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창호 위원은 “주간함양에서 적극 나서 다른 곳과 비교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주변에서 반대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를 독자들에게 알려줘야 할 의무가 주간함양에 있다”라며 보다 심층적인 취재를 요구했다. 위원들은 지역 이슈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다. 다음으로 4월부터 전면 유상급식으로 진행되는 학교 급식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박석병 위원은 “학교에 종사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 무상급식과 관련해 심층적으로 접근해 볼 필요성이 있다. 학교 관계자, 학부모, 그리고 예산을 지원하는 곳 등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혜령 위원은 “유상급식으로 전환된 이후 학교에서는 더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독자들에게 전달해 달라”라고 요구했다.지면평가위원들은 지역의 문화재 보호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도 요구했다.구혜령 위원은 “함양군에서 지역 문화재 점검을 시작했다는 기사를 봤었다. 점검 자체가 외형적인 부분에만 그칠 수 있어 군의 일정에 맞춰 현장을 동행 취재해 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석병 위원은 “지정문화재나 사설문화재, 오래된 고목 등 우리 문화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심층 취재를 했으면 한다”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지역 문화재 특히 오래된 고목(古木)들의 무단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석병 위원은 “‘국가 문화재를 우리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상림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함양지역에서만이라도 50년 이상 되거나 나무 직경이 기준치 이상일 경우 나무를 훼손할 때는 특별위원회 회의를 거쳐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었으면 한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구혜령 위원은 “주간함양에서 나서 국가 수목관리에 대한 전국적인 이슈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개최되는 주간함양 지면평가위원회에서는 올해 신규로 서창호 위원과 박태성 위원이 참여해 6인 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박태성 위원은 “처음 참석하는 지면평가위원회 자리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지켜본 후 다음 달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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