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어르신도 이젠 눈에 잘 띄는 ‘야광조끼’를 입어 교통사고 걱정 없이 안전하게 밤길을 다닐 수 있게 됐다. 함양군은 국비 포함 총 1억 1940만원의 예산을 들여 11개 읍면 65세 이상 1만 1940명의 어르신에게 ‘야광안전조끼’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야광안전조끼’는 어두운 밤길에도 한눈에 잘 들어올 수 있도록 시각성이 뛰어난 노란색 형광 폴리에스테르천에 회색빛 5cm 반사테이프가 앞·뒤에 붙여진 모양이다.  이번 야광조끼지원은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 대부분이 교통안전시설이 미비해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고령의 어르신은 젊은이에 비해 대처능력이 떨어져 교통사고발생확률이 높아 경남도 차원에서 마련한 안전대책으로, 도가 30%지원하고 시군별로 70% 예산을 마련해 추진된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이 밝힌 연도별 도내 노인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2010년 노인인명피해가 2120명이던 것이 2012년 2374건으로 200건 이상 급격하게 늘어나, 노인피해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어두운 밤길 무채색의 옷을 입은 어르신은 위험천만이고, 인도와 도로의 구분이 모호한 길을 걸을 때 안전의식없이 무단횡단하는 사례가 많아 사고위험도가 높다는 게 교통관계자의 설명이다.  군은 지난 해 실시한 수요조사를 통해 1만 2486여명의 농촌인구 중 휠체어 등 의료장비를 사용해도 거동할 수 없는 중증 거동 불능자나, 장기입원 등으로 지원이 불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1만 1940명에게 조끼를 제작, 5월 내 지급할 계획이다. 군관계자는 “가로등·횡단보도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가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반면 나이 많은 농업인들이 농사일을 마치고 늦게 귀가하는 특성 때문에 사고위험이 높다”며 “야광조끼로 교통사고율을 현격히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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