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조화로운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함양군이 조수보호구역인 천년의 숲 상림에서 다람쥐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했다.
함양군은 31일 오후 2시 천연기념물 제 154호인 상림공원에서 서식하고 있는 다람쥐 이동경로에 밤, 해바라기씨, 호박씨 등 다람쥐먹이 3종 40여kg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함양의 대표적인 봉사단체 상림사랑회(회장 박상대)가 제안해 이뤄진 이날 행사에는 상림사랑회 관계자 20명, 함양군의회 유성학부의장 등 군의원, 문화관광과, 도시환경과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1100여년 전 홍수예방을 위해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호안림 상림은 역사적 생태적 가치가 높고 가족과 연인들이 즐기는 아름다운 숲길로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는 아름드리 활엽수 등 식물 120여종, 야생동물은 50여종 230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날 다람쥐먹이주기 행사는 지난 1~2월 말 읍면지역별로 엽구류 단속과 함께 실시된 야생동물먹이주기 행사의 일환이며 겨우내 굶주렸을 다람쥐가 보다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군관계자는 “함양군민들은 너나없이 이곳 서식동물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이날 외에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먹이주기 행사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 서식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