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수동 사과꽃축제를 지원하게 된다. 일반 농촌봉사활동이 아닌 학교에서 배운 전공 재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수동면은 3월23일 오전 11시 30분 수동면사무소에서 1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와 ‘재능나눔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익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 조현경 총학생회장, 이원배 부회장, 염요섭 사무국장, 정인석 대외협력위원장, 나진성 기획운영국장이 참석했으며, 수동면에서는 진종규 면장을 비롯해 권종영 이장협의회회장, 군용재 사과꽃축제위원장, 귄해준 사무국장, 배의정 수동발전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으로 홍익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측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11개월 동안 하계 농촌봉사활동을 비롯해 수동면과 관련한 각종 홍보물 및 유인물 디자인편집·조형작업 등을 하게 되고, 수동면은 숙박시설을 비롯한 편의를 제공하며 봉사활동을 돕는다. 대학생은 전공분야 재능을 발휘하며 실습할 수 있는 기회이자 농촌발전에 기여한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수동면은 차별화되는 마을모델을 창출해 관광객유인효과가 있는 모델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재능나눔 협약을 통해 우선적으로 4월 25~26일 양일간 개최 예정인 수동사과꽃축제의 홍보물과 유인물, 조형물 등의 디자인은 물론, 방학기간 농촌봉사활동에는 학생 150여명이 참여하는 농촌마을 개선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진종규 면장은 “특색있는 농촌만들기에 부심하던 중 기존의 농활을 벗어나 재능나눔활동을 펼치고자하는 홍익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와 ‘성공적인 관학 협력사업 모델’을 만들자는데 의견일치를 보고 협약식을 마련했다”며 “달라진 수동면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조현경 총학생회장은 “대학인근 마을에 디자인지원을 하는 등의 봉사활동은 했지만 이처럼 지자체 면단위를 지원하는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라 무척 설렌다.”며 “학교의 많은 동아리를 참여시켜 수동면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 - 조현경 홍익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 학교에서 배운 지식 지역사회 접목 “학교에서 배운 전공 지식들을 수동면에서 활용해 지역과 학교의 상생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3월23일 수동면과 홍익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와의 재능기부 협약에서 조현경 총학생회장의 말이다. 그동안 일회성 행사로 거쳤던 지역 봉사활동의 한계를 넘어 학교에서 배운 전공 지식들을 지역사회에 기부함으로써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나가는 것이다. 조현경 총학생회장은 “재능나눔을 위한 지역을 찾다 진종규 면장님이 강력하게 요청해 함양 지곡면에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라며 “지곡만의 특성화된 사업들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재능나눔 협약은 지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가지지만, 학생들도 그동안의 단순 봉사활동을 넘어 자신들이 가진 지식을 활용해 스펙을 쌓을 수 있다는 데서 의미를 가진다. 특히 이번 재능나눔을 통해 홍익대 세종캠퍼스 학생들과의 유대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좋은 성과가 나올 경우 자매결연 등 정기적인 프로그램들도 준비하고 있다. 조현경 총학생회장은 “이번 재능나눔 협약을 통해 학생들도 지역사회에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경험들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학생과 지역사회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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