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는 행복을 사러 그들의 금요장터로 가자!’
함양지역자활센터(센터장 이상미)는 3월27일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금요일 함양읍 동문사거리 농협중앙회 앞에서 신선하고 맛있는 먹거리와 저렴한 가격에 의류를 살 수 있는 ‘행복나눔 금요장터’를 개장한다.
함양지역자활센터는 근로능력있는 저소득층에게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자활서비스를 제공해 자립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 설립돼 센터장을 비롯해 6명이 종사하고 있다. 빨래방과 의류재활용 등의 14개 사업단 이용 회원이 하루 1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차상위계층 등의 이용률이 높다.
자활센터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행복나눔 금요장터는 일반 주민이 어려운 사람을 일방적으로 돕자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행복하자’는 콘셉트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말하자면, 어렵게 사는 저소득층주민들이 열심히 땀 흘린 노동의 대가를 장터에 내놓고, 주민들은 싸고 질좋은 물품을 사서 이들의 희망찬 자활을 격려하고 돕는 효과를 내게 해 ‘서로 행복하자’는 취지다.
이번 장터는 크게 4개 형태로 운영된다. 행복한 가게에서는 의류와 커피나 차를 팔고, 건강사업단에서는 건강한 먹거리로 만든 부침개와 어묵 곰탕 추어탕을 판다. 또한 커피박사업단에서는 최근 들어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친환경제품으로 떠오르는 ‘씨울’을 만드는 체험활동도 할 수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해 참가하면 지구촌을 생각하는 교육적 효과도 크다. ‘씨울’은 커피의 C와 부엉이의 Owl의 합성어로 커피로 만든 부엉이로 만든 탈취제를 뜻하는데, 음식의 일부이기 때문에 먹어도 될 정도로 안전한데다 화분에 두면 방충제 역할과 식물에 미네랄과 비타민을 제공하는 식물영양제도 되며, 발바닥 각질 제거제로도 활용된다.
이외도 수동면 당내미골 사람들이 만든 유정란과 양파즙도 살 수 있다. 이곳 유정란은 두부비지를 활용해 먹이로 사용하고 한방약재와 자연잡초 미생물 먹거리를 활용해 안전하고 맛좋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상미 센터장은 “이번 장터개설로 품질 좋은 자활생산품을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계기가 됨은 물론 안정적 판로를 확보해 함양지역자활센터 저소득층 참여주민에게 자활을 돕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복하게 나누고 소비해 행복한 이웃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터에 관한 기타 문의사항은 055-963-0144로 하면 되고, 이들 자활근로자를 돕고 싶은 사람은 후원계좌(농협 0351-0654-9845-23)를 통해 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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